제주부림 2탄 - 김녕해수욕장, 쪼끌락 까페
원래는 세화리에서 990번 버스를 타고 비자림을 가려고 했는데, 버스를 기다리기 귀찮아서 도착한 701번을 타고 만장굴을 먼저 가려고 했는데, 누르는 벨이 없던 그 버스는 기사님께 내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지 않으면 정류장을 지나쳐 달리는 시스템이어서, 만징굴에서 못 내리고 김녕해수욕장에서 겨우 내림. 그렇게 도착한 김녕해변은 비오면 이런 컬러임.. 그나마 살짝 살짝 나는 해에 비추어, 이렇게 보이지도 않은 투명한 생수빛 바다 사진도 찍고, 현무암 더미 속 흰 모래 초록 풀 찾아가며 잘 놀다가도,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고 너무 추워서, 일단 몸을 녹일 곳을 찾기로 한 시간이 11시. 횟집 건물 한켠에 조그맣게 자리한 쪼끌락 카페가 나의 첫번째 구세주 되시겠다. 왠지 느낌상 부모..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