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bc/musiqu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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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stromae - carmen
우주모언니가 스트로마에stromae 를 처음 알려준 이후로, 간간이 그의 노래나 비디오클립을 찾아 보곤 했는데, 세상에 이건 정말 아티스트라는 단어로는 표현이 안 되는 특이한 종류의 인간이었다. 굉장히 화려하고 팬시할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뒷골목 애들 같은 분위기로, 뮤직비디오느 미친듯이 센스 만점으로 만들어 올리고, 노래 가사는 (다 이해한 건 아니지만) 심오한, 정말 독특한 뮤지션?그런 그가 일주일 전에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나타난거다! 무려 페이스북 연동까지 해가지고!힙 중에서도 세상에 이렇게 힙한 애가 없었는데 인스타그램이라니! 페이스북이라니!그런데 이런 게 올라온거여. ↓ 디테일 쩌는 일러스트로, 해시태그를 미친듯이 걸었는데 심지어 #NoFilter 같은것까지 ㅋㅋㅋ역시 그럼 그렇지, 이 사람은 ..
2015.04.01 -
songs: 소란 - 리코타치즈샐러드
얼마 전에 감자탕집에서 남자 동기 유부남 두 놈을 만났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부인님이랑 파스타를 먹고 왔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남자들은 파스타집 가는 거 싫어한다고. 난 바로 그 전날 오빠님 데리고 파스타만 우적우적 집어넣고 왔는데...? 물론 개취가 있겠지만,뭔가 이런 남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귀여운 노래가 최근 라디오에 많이 나오길래, 가사와 함께 살짝 퍼옴. 소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사실 노래는 제목과 함께 기억하는 게 별로 없는 밴드였으나, 뭔가 영어메뉴 부를 때 혀를 굴려주는 그 센스가 맘에들어 ㅎㅎ + 블로그 메인화면에 뜨는 사진은, 내가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처음 접했던 카페마마스에서 퍼옴 ㅋㅋㅋ 비가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들 제일 좋아하는 건 라면 삼겹살 You know th..
2013.11.14 -
songs: dom mclennon - maad world
오늘은 Dom McLennon의 Maad World를 추천.내가 선호하는 hocus pocus 필이 약간 섞인 절제 된 드럼비트와 코러스 사운드 위에, 마치 옛날 마스터플랜에 공연 보러 갔을 때 들었을 법한 느낌의, 어딘가 약간 올드스쿨스러운 랩핑이 살짝 얹어진 곡. 유튭에는 다른 비디오만 있어서 사운드클라우드 링크를 살짝. 찾아가서 들어보면 좋은 노래 많다.http://bit.ly/MAADWorld 위 링크로 들어가면 mp3 다운로드도 가능함. 목소리가 약간 어린 느낌이다 싶어서 찾아보니 아직 십대 청소년. 9th wonder 같은 뮤지션이 되기를 꿈꾼다나. 아.. 더 뒤져보니까 이제 스무살 된 듯 하다.뮤지션에 대한 정보가 느므 없어서 아무리 구글을 뒤져도 기사 같은 건 많이 안 나오는데, 난데없이 ..
2013.01.11 -
songs: wanderhouse - lights (ellie goulding cover)
songzapp에서 건져올린 오늘의 추천곡은, 힙합스타일을 버리고 잔잔한 걸로 하나 셀렉트.wanderhouse의 lights wanderhouse는 LA출신 보컬 듀오라는데, (marie moreshead, doctor rosen rosen) 우리나라에서는 wanderhouse 백날 검색해도 아무것도 안 나옴. f*** N**** http://wearewanderhouse.com/ 위 사이트 들어가면 use me up 이라는 다른 노래도 들을 수 있는데, 대략적으로 어떤 분위기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인지 감이 옴. cause they're calling calling calling me home.. 통금있는 나를 위한 노래인가. light는 원래 영국 86년생 보컬 엘리 굴딩 노래라는데, 원곡 들어보면 ..
2012.12.11 -
album: frank ocean - channel orange
프랭크 오션은 내 사랑 sonzapp이 pyramids라는 곡을 통해 처음 알려준 뮤지션. 장장 10분 가까이 지속되는 이 곡이 귀를 휘어잡아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이후에도 sonzapp에 또 다른 그의 곡들이 올라오는 걸 보니, 아무래도 막강하게 떠오르고 있는 모양.87년 뉴올리언즈 생으로, LA의 힙합크루인 OFWGKTA(Odd Future Wolf Gang Kill Them All)의 유일한 보컬이라는데, 사실 나는 OFWGKTA 나 그 안에 있다는 멤버들은 처음 들어 봄-_- 부끄럽다. 찾아봐야지.목소리는 어딘가 어린 브라이언 맥나잇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한 두 마디 사이에 저음과 고음이 막 그냥 어린애 장난처럼 막 변환되는, 도란스 같은 남자.그의 정식 데뷔 앨범 channel orange..
2012.07.23 -
songs: dj drama - 5000 Ones ft. nelly, youngjeezy, twista, t.i.
오늘의 선곡 주제는 오천원. 나의 이름이랑 비슷해서 소개받았던 아티스트 영지지youngjeezy (심지어 스펠마저 완벽!)가, 티아이, 트위스타, 넬리 등이랑 함께 퓨쳐링한 곡인줄 알고 듣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dj drama 가 만들고 저 위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퓨쳐링한 곡이었던, 5000 Ones. 5천원..(won아니고, bucks) 들고 클럽 가서 여자 꼬시는 얘기. 여기서 연결되는 우리나라 힙합 곡 하나 추천.드렁큰타이거 2004년 앨범에 수록된, 가수지망생, 부제 5000원.똑같은 오천원인데 bucks가 won이 되는 순간 가사가 어찌나 애잔한지. 타이거jk가 절규하듯 부르는 오오오오처넌- 에 감명받아보자.
2012.06.15 -
album: various artists - ultimate rock ballads (1999)
언제부턴가 high enough 노래가 머리속을 맴돌길래 찾아봤는데, dream theater 노래인줄로만 알고 있었더니 왠 damn yankees 가 부른 곡이라고 해서, 약간의 정신적 충격과 함께 내가 왜 그렇게 뒤섞인 기억을 가지고 있나 생각해보니까, 1999년 이래 나의 음악적 정서 함양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앨범이 있었다.그 various artists 들 목록이랑 곡 목록이랑 마구잡이로 헷갈린 듯-_- 여튼 그 앨범은, 그 이름도 거창한 Ultimate Rock Ballads. 1999년 1월 발매된 앨범이니까 나 중3때부터 들었다는 건데, 어쩐지 중3~고1 그 때쯤엔 MLTR이나 U2도 많이 듣고, 노브레인, 크라잉넛도 많이 듣고, 림프비즈킷도 많이 듣고 그랬던 것 같다.여튼 지금 다시 들어도..
2012.05.20 -
songs: theophilus london ft.a$ap rocky - big spender
내 사랑 sonzapp이 골라준 노래, theophilus london의 big spender. 예전에 소개했던 q-tip의 i got rhytme과 마찬가지로, 6-70년대 언니보컬의 간지가 살아있는 원곡을 가져와 랩을 얹은 형식이다. guru 같은 재즈풍의 랩을 좋아하다보니 매번 이런 류의 곡에 꽂히는 듯. 그나저나 랩퍼 theophilus london,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검색해봤더니, 약 2008년 즈음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2011년에 정식 ep timez are weird these days를 내놓은, 87년생의 브룩클린 출신 뮤지션. 피처링한 asap rocky도 거의 동년배 뉴욕 출신 랩퍼. 힙합, 랩에 국한되지 않은 바리에이션 충만한 앨범을 내놓았다고 극찬한 글도 있었고, 그의 미친 ..
2012.04.25 -
링마벨: daft punk - something about us
간만에 컬러링 바꿨다. daft punk의 2003년 싱글 something about us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같은 해 출시 된 daft club 앨범에 수록되었다. 잔잔하게 반복되는 리듬과, 살랑살랑한 목소리로 간결하게 뱉어내는 가사.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의 느낌이나,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Tron 의 느낌 같은 건, 어느 정도 배제된 간질간질한 이 느낌이 좋다. 만약 내가 전화를 재깍 받지 않는다면, daft punk는 말하겠지.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p.s. 뮤비는 난데없이 은하철도 철이.
2012.02.06 -
songs: count basic - movin' in the right direction
간만에 또 곡 추천. 왠지 흑인삘이 나지만 백인일지도 모르는 왠 언니의 신나는 보컬이 버무려진, count basic의 movin' in the right direction. 무빙 인 더 롸잇, 다아이뤡션- 그녀의 신나는 발음과 함께 음악을 듣다보면, 몸이 들썩들썩. 전철 안에서도 냅다 그루브 땡길 수 있는 손나간지. count basic은 그냥 앨범만 들어보고 한 번도 클립이나 사진을 찾아본 적이 없는데, 지금 방금 네이버에 검색했다가 그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람. 생각지도 못하게 호주 출신 그룹에, 남녀 듀오. 원래는 3인이서 시작했는데 첫 앨범 지나고 바로 2인체제로 바뀌었다고. 구글에서 여자 보컬 Kelli Sae 검색해보면, 아 저 목소리는 저런 사람이 내는건가- 싶은 비쥬얼이 가득하다. 여튼..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