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s: theophilus london ft.a$ap rocky - big spender

2012. 4. 25. 02:00my mbc/musique

내 사랑 sonzapp이 골라준 노래, theophilus london의 big spender.

예전에 소개했던 q-tip의 i got rhytme과 마찬가지로,
6-70년대 언니보컬의 간지가 살아있는 원곡을 가져와 랩을 얹은 형식이다.

guru 같은 재즈풍의 랩을 좋아하다보니 매번 이런 류의 곡에 꽂히는 듯.

그나저나 랩퍼 theophilus london,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검색해봤더니,

약 2008년 즈음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2011년에 정식 ep timez are weird these days를 내놓은, 
87년생의 브룩클린 출신 뮤지션. 

피처링한 asap rocky도 거의 동년배 뉴욕 출신 랩퍼.

힙합, 랩에 국한되지 않은 바리에이션 충만한 앨범을 내놓았다고 극찬한 글도 있었고,
그의 미친 패션 센스(← 클릭)에 대한 호평이 늘어진 글도 있었다.

게다가 몇 개 찾아본 뮤직비디오들에서 보여지는 센스도 꽤 뛰어나니,
눈 여겨 볼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곡에서 박자 쪼개는 걸 듣고 있으면 보통이 아니라는 느낌이 살살 전해짐.


그리고 보컬언니의 삑-스뻰더얼- 을 듣고 있자니 원곡이 궁금해져 같이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1969년에 나온 sweet charity라는 뮤지컬의 삽입곡이었음.

shirely bassey가 부른 버젼이 옛날에 김연아 나오는 삼숭그 광고에 삽입됐다고.
찾아보니까 기억나는 듯.

하지만 뮤지컬 버젼이 진짜 초 뇌쇄적임.

이 비디오를 보고 나면 삑-스뻰더얼-의 강렬함과,
춤 추고 노래하는 이 무서운 언니들의 포스에 눌려,
앞서 들은 런던씨 랩이 잊혀진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