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s en étranger(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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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대신 방콕 4박 6일 - 1일차, 대한항공, 수완나품 공항 그랩, 시암파라곤 팁싸마이, 고앙 프라투남, 드림하우스 마사지
작년 12월 타이베이 이후로 정말 간만의 여행이자, 휴가. 남편이랑 늦은 여름휴가를 맞춰 난생처음 방콕을 가보기로 했다. 남편과 함께한 해외 여행지가 모두 가까운 동남아시아권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으나, 방콕에 한 번도 안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며 다녀온 사람마다 극찬을 하고, 또 로컬 맛집 뽀개기에 진심인 남편과 호캉스 및 카페 투어를 사랑하는 나의 교집합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오랜만의 휴식처가 되기에 딱 적당한 곳이라 낙점. 휴가 일정 및 장소를 꽤나 마지막 순간에 결정하게 되어서 알뜰살뜰 경제적으로 준비한 여행은 못 되었으나, 여하간에 시작해 본다. #. 방콕 오가는 비행 편은 거의 밤에 가서 새벽 도착해 잠만 자고 일어난 뒤, 돌..
11:01:28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3일차, 국제거리 주차, 마제멘 마호로바, 평화시장 구경, 단보라멘
2일차까지도 한국 집에 계신 고양이님의 병환이 낫지 않아 마음을 졸이다가 결국 3일차를 마지막으로 일찍 귀국하기로 결정한 불쌍한 집사 부부는, 원래 귀국 하루 전날 렌트카 반납 후 나하 시내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려던 계획을 반쯤 포기하고 렌트카를 타고 나하 시내로 내달렸다. 국제거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마제멘 마호로바 때문! 옛날에 어무이 모시고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마호로바는 내가 마제소바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 뒤로 서울에서 멘야하나비 문지방이 닳도록 넘나들면서 늘 그리워했던 집이다. 멘야하나비를 나 못지 않게 사랑하는 남편, 매번 각기 다른 배달음식점에서 마제소바를 시켜보지만 매번 만족할 수 없는 맛에 슬퍼하는 남편을 위해서, 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꼭 이 마호로바에는 다..
2023.11.03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2일차, 멘야하치렌, 닛코알리빌라 수영, 하마노야 생선구이, 오리온 natura 캔맥주
오키나와에서 둘째날. 밤에는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전에 하늘이 싹 개었다. 어제 비행과 첫 운전에 피곤했는지 딱히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던 우리는 일단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라멘 맛집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돌아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구글 지도에 맛집과 구경할 곳 목록을 한 60개 정도는 찾아놨었는데, 이 날의 점심과 저녁 장소는 모두 남편의 선택으로 정해졌다. (난 괜찮아…!) 우선 남편이 아점용 식당으로 고른 멘야하치렌은 구글 평점 4.5점의 로컬맛집인데도 내가 미처 못 보고 저장 안 해놨던 새로운 곳이었다. 닛코 알리빌라에서 차로 15~20분 정도만 이동하면 윤타시장이라는 요미탄손의 농산물 직판장(JA Yomitan Far..
2023.10.19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요미탄손 중부 호텔 추천 닛코 알리빌라 hotel nikko alivila
이번 여행은 요미탄손에 위치한 닛코 알리빌라 (네이버에서는 닛코 아리비라 라고 일본식 발음 그대로 ㅎㅎ) 에서 3박을 했다. 기준은 위치, 수영장, 바닷가 세 가지였는데, 우선 나하 시내와 북부 츄라우미의 중간에 위치한 자탄 초나 요미탄손 인근으로 찾으려 했고, 그 중에서 성인이 놀기 괜찮은 야외 수영장과 전용 비치에 가까운 앞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중에서 골랐다. 요미탄손에 위치한 닛코 알리빌라는 아메빌에 머물 때와 비교하면, 호텔에서 차를 두고 걸어나가 바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다는 점이 굳이 굳이 꼽아보는 유일한 단점이고, 사실 상 거의 단점이 없었다. (아 건물 외부로 넓은 주차장 두 곳이 있는데, 전체 일정 동안 총 1,000엔을 내고 주차티켓으로 출입하면서 써야되는 부분도 ..
2023.10.10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1일차 오후, 아메리칸 빌리지, 얏빠리 스테이크, 크록스 지비츠, 포타마, 비스타클럽, 블루씰 아이스크림
OTS 토요사키 지점에서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30분 정도 운전해 갔다.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이 편안했다. 옛날에는 아메빌에서 어무이 모시고 포시즌스 스테이크 갔었고, 아부지랑은 블루 오션 스테이크에 갔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남편이 얏빠리에 꽂혀서, 오키나와 3회 차 만에 처음으로 얏빠리 스테이크에 도전했다. 스테이크 200g씩 2종하고 비운전자용 오리온 맥주 한 잔 시켰고 샐러드바는 포함된 가격이 총 4,260엔. 지글지글 철판에 처음 나온 아이를 슥삭슥삭 썰어먹었을 때는 오 맛있다 얏빠리 소고기네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웰던이 된 소고기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맛이었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럽다는건 절대 아니고, 간단히 가성비 좋은 스테키 한 접시씩 골라 먹기에 딱 좋은 정..
2023.10.07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1일차 오전, 출국,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셀프 수하물 위탁, 나하공항, OTS 렌터카
오전 11:20 티웨이 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모바일로 사전 체크인을 해뒀기 때문에 보딩패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서, 인천공항 제 1 여객 터미널 G 카운터에서 셀프 수하물 위탁을 했다. 예전에는 사전 체크인 했더라도 위탁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직원 분들이 다 처리를 해주셨던 것 같은데, ‘셀프’는 정말 말 그대로 셀프였다. 여권 찍고, 가방 올리고, 무게 확인하고, 수하물 스티커 붙이고, 딱지(?) 뽑아서 손잡이에 감아 붙이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다 셀프로 해야했다. (물론 조금씩 과정을 도와주시는 직원 분이 계시긴 했지만) 이걸 다 스스로 하고 있자니, 대형마트나 다이소에서처럼, 일처리 빨리빨리 하고 싶어서 돈은 돈대로 내고 셀프로 일도 하는 불쌍한 소비자가 되었구나..
2023.10.07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오키나와 5박 6일 기준 사전 경비 지출 항목 (항공권, 호텔, 렌터카, 환전, 로밍)
오키나와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은 2017년 1월, 어무이와 단 둘이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이자 모두의 오키나와 1회 차였다. 그때만 해도 파파고 어플 같은 게 없어서 (혹은 있어도 내가 몰랐어서) 미리 준비해 간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틀어지거나 하면 임기응변으로 계획을 빠르게 수정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요미탄손의 스이엔 베이커리처럼 숨어있는 유명한(?) 맛집부터 북부의 츄라우미 수족관과 비세자키, 아메빌의 포시즌스 스테이크, 코우리섬과 쉬림프웨건, 잔파곶, 만좌모, 자키미 성터, 나하 국제거리 마제소바 맛집, 슈리성 등 먹고 보고 즐길 건 다 누리고 왔음. 다음은 2018년 12월, 오키나와가 1회 차인 어린 조카와 언니, 노령의 아부지를 모시고 간 나의 2회 차 여행이었..
2023.10.07 -
알뜨랑 나트랑 5박 6일 - 5일차, 모조인 0.5박, 포한푹 돌솥쌀국수, 안카페, 차오마오, 깜란공항 새벽 출국
마지막 날, 더 아남 객실 앞 풀장에서 아주 짧게 물놀이를 하고 바로 체크아웃 했다. 이 날 떠나는 비행기가 새벽 2시였기 때문에 밤 11시까지 시내 호텔에 짐 맡겨놓고 시간 보내다 오밤중에 체크아웃 하는걸 0.5박이라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조인 부티크 호텔을 애용하는 듯 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친절하고 밤 체크아웃 가능하고 코로나 검사도 해준다고 했기 때문. 나도 호텔스닷컴 통해서 모조인 부티크에 출국 전 코로나 검사를 신청해놨고, 체크아웃 후 바로 그랩을 타고 모조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갔다. 그랩 기사가 길을 잘못 알려줘서 작은 골목에서 좀 헤매느라 기진맥진한 바람에 호텔 사진이 1도 없는데, 호텔 리뷰는 이전 포스팅으로 대체. (링크) 짐을 놓고 나와서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2022.09.12 -
알뜨랑나트랑 5박 6일 - 3~4일차, 더 아남 리조트 후기 (객실, 수영장, 레스토랑, 바닷가)
총 5박 6일 일정 중 중간 2박은 더 아남 리조트에서 보냈다. 공항 > 시내 > 리조트 > 시내 > 공항 으로 움직이는 동선이 너무 이상해서 리조트를 앞이나 뒤로 보내보려고 했는데, 비행기 시간이 너무 새벽이라 애매해서 그냥 시내 2일 보낸 뒤에 옮겨왔음. 그러나 만약 시내 구경에 앞선 일정을 리조트에서 보냈다면 나중에 시내에서 적응을 하나도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조트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쾌적하고, 힐링 그 자체였다. 일단 객실. 풀빌라 느낌으로 풀뷰 빌라를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일단 침대가 너무 크고 편안했고, 문 열고 나가면 수영장인 것도 편했다. 물론 내가 묵은 숙소는 정말 바로 수영장 앞은 아니고, 2m 정도 치우쳐져 있긴 했는데, 오히려 바로 수영장 앞이면 시끄러웠을 ..
2022.09.07 -
알뜨랑 나트랑 5박 6일 - 3일차 오전, 분카코바 어묵쌀국수, 롯데마트 어게인, 젠스파, 더 아남 리조트 이동
시내에서의 이틀이 지나고, 르모어호텔에서 체크아웃 하고 더 아남 리조트에서 이틀을 보내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날이다. 오전에 짐을 다 싸서 체크아웃을 미리 해놓고 로비에 짐을 맡겨둔 뒤 짧은 반나절 동안의 시내 구경(이라고 쓰고 먹으러 다니기)에 또 나섰다. 이 날은 더 아남 리조트로 옮겨가기 전에 cccp 커피를 차분히 사마시면서 호텔 앞 위치한 우리의 사랑하는 까페를 만끽하겠다는 생각으로 모닝 루틴 커피 없이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 메뉴는 어묵 쌀국수. 지난 번 하이카의 분카먹이 오징어 튀김어묵 쌀국수였다면, 이번에는 진짜 생선살 어묵이랑 여차하면 해파리까지 넣어서 먹게 되는 좀 더 하드코어(?) 버전 리얼 어묵 쌀국수다. 생각해보면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행인은 하이카도 그렇게 좋아하지..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