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 유후인 1박 2일 - 2일차 오전 산책, 킨린호수, 미피모리노 키친, 스누피차야 포토덤프

2025. 6. 26. 11:00voyages en étranger/japon

유후인 1박 찍먹으로 맛보기하는 둘째날 아침.

숙소 조식은 시원하게 패스하고 ㅠ 아침 목욕 한 번 하고 짐 챙겨서 체크아웃 하고, 가방은 호텔에 맡겨놓고 산책을 나섰다. 킨린 호수부터 돌고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잡동사니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짐 들고 버스 터미널 가는 코스로 생각했는데, 우리가 전날 오후 4~5시 막 이렇게 유후인을 돌아다녀서 사람이 안 많아 보였던 거지, 알고보니 유후인은 아침부터 매우 붐비고 사람이 많은 초절정 관광지였던 것! 그래서 생각했던 식당에서 밥을 못 먹고 약간 방황함.

1) 킨린호수
생각보다 가깝다. 호수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아담하면서도 운치가 있어서 구경할 맛이 난다. 사람이 북적이는 것 같으면서도 은은하게 여유 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분위기였음. 바람 살랑살랑 불면서 호수 반짝반짝 하면서. 나무들도 길쭉길쭉 크게 위로 뻗어있어서 진짜 시원시원한 곳이었음.




2) 미피모리노키친
가게 들어가서 못 나올 뻔 했다. 너무 귀여운 게 많아. 그런데 구매하기로 마음 먹으면 진짜 다 쓸어담을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 산 건 함정. 2층에 올라가면 자리가 있긴 한데 정말 간단히 먹고 나올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 몇 개 놓여있고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두어군데 밖에 없음. 그래도 널찍하고, 화장실 쓸 수 있는 건 굿.

너무너무 귀여운 보리스 빵 먹는 과정은 잔인하지만 생각보다 맛있다? ㅎㅎㅎ

통조림빵 ㅎㅎ
보리스 너어 이렇게 귀여어어
버터 종지인가 했더니 토스트 스티머였네
뭐 기념판인가 골든 미피
이걸 안 사오다니
복실이 한마리 데려올걸
크림빵입니다
귀엽고 맛있엉
디테일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3) 스누피차야랑 스누피초콜렛 가게
건물 나란히 두 개가 있는데, 여기는 생각보다 또 은근히 갖고 싶은건 별로 없었다. 우드스톡 인형이 있는 건 좀 탐이 나긴 했음. 그리고 스누피차야 한정으로 나온 아이템들도 좀 있고 해서 몇 개 고민했지만 결국 안 사고 말았네.


스누피랑 소나무라니
이것이 니뽄삘
이거 손거울 은근 유용한데 하나 사올걸
우드스톡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할 듯


그래도 구경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