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 수건을 갖고 다니기 시작했다.
불만제로 이런데서 맨날 찜질방 같은 데 수건 더럽다고 뭐라하니깐, 헬스장에서 나눠주는 수건 쓰기에 좀 찜찜했었다. 근데 한 번은 헬스장에서 자기가 챙겨 온 수건을 쓰는 어떤 뇨자분을 보고, 왠지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딱히 따로 챙겨오진 않고 있었는데. 오늘은 수건을 챙겨가지고 나왔다. 정말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챙겨왔다. 운동 끝나고 샤워하러 가면 탈의실은 정말 가관도 아니다. 수건으로 머리 말리고, 얼굴 닦고, 몸 닦고, 발까지 닦고, 자칫하다가는 바닥까지 닦을 셈이다. 다 쓴 수건 제대로 치워놓는 사람도 없다. 아 그런데 그 작은 동네 헬스장에서 수건을 빨아봤자 얼마나 깨끗하게 빨겠어;ㅁ; 그런데 어제는 심지어, 수건을 샤워실 바닥에 처.덕.처.덕. 깔아놓은 아줌마를 봤다. 그 분은 샤..
20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