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나의 하니파샤이자 리틀애쉬 그녀와의 긴긴 대화 끝에 얻은 결론은,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혹은 누구에게나, 결국 그 트라우마 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말 그대로 정말 알게 모르게 나의 내면에 자리잡은 그 놈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지금 나의 성격과 성향, 결론적으로는 '나'라는 인간, 을 형성하고, 그렇게 뿌리깊게 자리잡은 나의 이 불변의 성격이,'지금' 내가 직면했다고 생각하는 이 문제를 쭉 되풀이하게끔 만든 원인이었다는 것. 그러니까 이건 전혀 긍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Z에서부터 거꾸로 거꾸로 되짚어가다가 A에 이르러서야 깨달은 것은, 지금의 문제라고 생각한 나의 문제는,'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서야' 깨달은 문제라는 것. 아 엄청난 발견을 했지만,결국 ..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