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원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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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랑스 책방 - 마르크 레비
우리는 모두 혼자야, 앙투안.여기에서건 파리에서건, 아니 어디에서건 말이야.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뭐든 하지.그래서 이사도 하고 어떻게든 고독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거야. 그건 변하지 않아. 지난 여름,이 소설이 원작인 영화,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를 재밌게 봐서 고민할 것 없이 집어든 책인데,다 읽는동안 2010년이 되었다. 보통은 책이 영화보다 재미있게 마련인데,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지 이 책은 그냥 그랬다. 이야기 전개가 왠지 산만하고,이 두 친구의 우정이 어떤 것인지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달까. 그래도 이본의 이야기가 심화된 점이나,에냐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은 매력적이었다. 영화 적극 추천. 10.03
2010.03.07 -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물론 소수집단도 우리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자유주의자의 히스테릭한 모습은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주의자의 생각에 빠지면, 흑인과 스웨덴 사람 사이에 아무 차이도 볼 수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게 됩니다... ... . (...) 우리는 소수집단이 보고 행동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소수집단의 결함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소수집단을 좋아하지 않거나 미워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가짜 자유주의 감상주의로 우리 감정을 속이는 것보다 낫습니다. 디자이너 톰 포드가 감독하고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원작이, 200여페이지 남짓하는 작고 가벼운 책 한 권이라는 사실에 혹 하기도 했고, 한 글자 한 글자 모여들며 시작하는 첫 문장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