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크레딧이 끝내줘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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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 카지노로얄도 퀀텀오브솔러스도 열심히 본 기억이 없는 내가, 왜 스카이폴에 꽂혔냐면 순전히 밀레니엄에서의 다니엘 크레이그에 반했기 때문인데, 사실 영화는 좀 실망.#. 영화 오프닝크레딧부터 시작해서 초반부는 완전 멋있게 돌아가는데, 솔직히 중반 이후부터는 좀 흐물흐물해지는 느낌이랄까. '난 아직 죽지 않았어' '구관이 명관이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뭐 계속 이런 간지로 힘들어도 버티는 그와 M을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짠하달까. 다이하드4의 브루스윌리스나, 미션임파서블4의 톰 크루즈 같은 경우, 배우들 자체가 너무 안쓰러웠다면, 여기는 내용 자체가 안쓰러움 ㅠㅗㅠ#. 그리고 초반에 하필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싸움질을 하는데, 본드가 내달리는 지붕 위가 테이큰2에서 아빠랑 딸이 내달리던 지붕이랑 똑같..
2012.11.14 -
인 디 에어
조지클루니,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남좌. #. 조지 클루니도 조지 클루니지만,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오프닝크레딧이 이 영화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 영화 보면서 '아 과연 이 장면들 네이버에서 사진 구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당당하게 네이버 영화포토에 들어있더라. /감사 #.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고 주창하는 중년남성과, 들러붙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는 쏘쿨한 중년여성, 월드와이드웹 온라인 세대의 휴머니스트 스물셋 어린이. 등장인물 라인이 얼추 좌충우들 로맨틱 코미디 쯤 될 것 같은데, 막상 들여다보니, 인간관계(가족, 연인, 혹은 나를 해고하겠다고 찾아온 생판 남과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함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로맨틱+..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