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앨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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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 후랑스, 특히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나 돌아갈래- 하며 울컥하는 걸 알면서도, 어머 이건 봐야해- 하며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 #. 아니나다를까 오프닝에서부터 약 3분 여 가량이나 소요해가며 보여주는 파리의 전경이라니! 속이 뒤집어 엎어질 걸 알면서도 눈 뜨고 볼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나의 도시가 아니던가. 나의 파리에서의 1년을 축약해 놓은 듯한 이 아름다운 영상부터 일단 재 감상. 그냥 어쩌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을 뿐인데, 그 곳이 파리라니! 심지어 매일 그 거리를 걷고, 그 곳의 일상에 치여 사는 그들조차 알고 있다. 언뜻언뜻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파리의 매력을. #. 아름다운 영상 만큼이나 서론도 길었다.여튼 영화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파리의..
2012.07.18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 우디 앨런
재판을 받게 된 스텁스는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자신이 자기변호를 맡는 쪽을 선택했는데, 변호사 수임료를 놓고 갈등이 생겨 결국 자신에게 악감정을 품게 됐다. (...) 드디어 최종 선고가 내려지던 날, 나도 방청석에 앉아 결과를 지켜보았다. 스텁스는 나이키와 교수형 집행 텔레비전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엄청난 돈을 챙겼으며, 마침내 사형 집행일이 당도하자 정면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검정 두건을 쓰고 교수대에 올랐다. 우디 앨런의 단편 소설집이라길래,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야기는 짧고, 가볍지만. 그 안에 담긴 상상력은 정말 엄청나고, 그가 비꼬고 있는 현실은 적나라하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그가, 앞으로 계속 만들어 낼 영화들에 미리 감탄한다. 09.07.
200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