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근
재출근의 날이 밝았다. 근 2년의 시간을 보냈던 내 인생 첫 직장을 박차고 나와, 미국여행을 다녀오고, 후랑스에서 일을 하며 1년을 살고, 한국에 돌아와서 후랑스어로 일을 하고, 그 덕분에 콩고 킨샤사까지 다녀왔지만, 결국 홍보마케팅으로 돌아서야겠다고 생각을 굳히고, 잠깐이지만 방송일도 맛보고, 심지어 그 사이 태국 출장도 다녀온 뒤, 또 다시 호주여행을 다녀오면서, 그렇게 2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재출근. 돌아온 탕자처럼 처음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간만에 첫 출근하는 주제에, 키보드, 노트북 거치대, 아이폰 충전기, 탁상거울, 영양제, 다스베이더시계, 키보드클리너, 월급(받았었고 다시 받을)통장, (내일 아침 챙겨갈)주민등록등본, 프랭클린플래너, 삼색볼펜 및 리필심 등등, 회사..
201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