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
이것은 정말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그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탐이 썸머를 처음 만난 날부터 500일.영화는 이 500일을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이 남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갑자기 이별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좋았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고,나빴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이 두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파악해나갈 수 있도록 한, 서사적이면서도 다큐 같고, 만화같으면서도 현실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 아- 그래서 243일때에는 저런 일이 있었던 거구나,아- 23일 때 저랬던 게 102일 가니까 저렇게 되었구나,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재미랄까.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측은한 탐도 이해할 수 있고,여전..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