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 김기덕 감독 작품을 처음 봤던 게 오다기리죠랑 이나영 나오는 비몽이었는데, 그 때 진짜 "아 뭐 이런!"스러운 느낌이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황금종려상 씩이나 수상하셨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보긴 봤는데, 역시나 "아 뭐 이런!"스러운 느낌을 가득 받고 나왔다.#. 일단 기럭지는 훈늉하지만, 거센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는 목소리가 너무 귀여운 이정진, 강도.사채 쓴 사람들 돈 받아내는 방법이 잔인하고 인정머리가 없어서, 누구에게나 악마새끼라고 저주 받는 캐릭터. 청계천 쪽에서 철물 용접 등 하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 하필이면 강도의 나와바리인 탓에, 영화는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들을 계속해서 연출하는데, 소리도 그림도 너무 막 진짜 사람 긴장 타면..
201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