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액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원래도 어디 들어갔다하면 핸드폰을 잘 두고 나오는 편인데, 어제는 술 마시고 정신도 더 없었던 바람에, 핸드폰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을 땐 이미 너무 늦었더랬다. 전화기는 꺼져있고, 처음 갔던 바는 이미 문을 닫았고, 오늘 전화해봤는데 핸드폰 습득한 건 없다고 했다. 보신각 종 친다고 신나서 해피뉴이어 외치고 어무이한테 효도한답시고 전화도 했는데. 레알 효도는 역시 그 시간에 얌전히 집에 들어가있는 일이 되었어야 했나. 그 때문인지 새벽에는 개꿈도 엄청 실감나는 걸 꿨다. 무슨 무즙파전.. 무즙 내고 남은 찌끄래기로 전을 부치는 집이었나 그랬는데, 그런 걸 파는 술집에 연락을 했더니 핸드폰이 있다고 해서 찾으러 가고, 뭐 평소처럼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겪은 뒤 결국은 핸드폰을 손에 다..
201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