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공부를 하려면 딕플D150쯤은 있어줘야.
2010. 1. 11. 16:25ㆍjournal
후랑스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서러운 날들이 끝이 났다.
후랑스에 있을 때 보면,
일본 아이들도 전자사전이 있었고,
중국 아이들도 전자사전이 있었는데,
한국 아이들만 완전 초 두꺼운 리얼사전을 낑낑 들고 다녔었지.
게다가 한불사전의 경우는 한국외대에서 나오는 거 한권밖에 없어서,
완전 교보문고 다 뒤집어엎어도 나올까말까한 레어아이템;ㅁ;
대체 후랑스 방방곡곡에 한국인이 없는 곳도 없고,
각 대학교 마다 후랑스어과가 없는 곳도 없는데,
어째서 그 수요를 무시하고 전자사전을 만들어주지 않는지 늘 이상했었다.
그리고,
결국,
나왔다더라.
아이리버 딕플 D100.
국내최초 후랑스어 사전 등록!
작년 여름쯤에 나왔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내릴 때까지 좀 두고보자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하다가,
엊그저께 후랑스어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맘 먹은지라,
마치 요가를 시작하면 요가복을 사러가고,
등산을 시작하면 등산복을 사러가고,
시험공부를 시작하면 책상정리부터 시작하는,
그런 초심자의 마음으로,
드디어 후랑스어 사전이 탑재 된 아이리버 딕플을 사기로 했다.
알아보니까 그새 D150이 나왔던데,
아마 버그 몇 개 고치고 펌웨어 조금 업데이트 한 거 말고는 기능상으로는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하다.
대신 키스킨+액정보호필름+케이스 등의 악세사리를 껴 준다는 게 D150만의 장점-_-
홈플러스에서 넷북을 산 이래로 자신감이 붙은 나는,
어무이 복합기에 이어 서강하이마트에서 두 번째 구매를 감행,
하필이면 특별할인기간이라 3만원 깎아서 27만8천원에 구입했다.
대충 인터넷 뒤져봤는데 하이마트 진짜 좀 저렴한 편인듯.
아이리버 페이지에서는 35만원대였고,
기타 온라인몰에서는 27만원 플라스 마이나스 알파.
기타 온라인몰에서는 27만원 플라스 마이나스 알파.
여튼 오늘 두어시간 들고 공부했는데 매우 만족이다.
그럼 기나긴 서론 마치고 리뷰 시작↓
깔끔모던한 디자인이 끝내주는 아이리버는,
딕플 후기에서 언제나 칭찬이 자자한 박스 디자인에서부터 나의 감동을 끄집어내기 시작.
내용물은,
이어폰/스타일러스펜/usb케이블/24pin젠더/일어입력변환표/매뉴얼CD/퀵스타트가이드/키스킨/보호필름/케이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바디.
메탈이나 스댕, 플라스틱의 느낌이 아닌 매끈보송한 질감이다.
사이즈는 요 정도.(141x80.5x18.5)
요놈이 케이스.
요놈이 키스킨.
사람들이 키감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많이 봤는데,
난 다른 전자사전 안 써봐서 그런지 뭐 그냥 아무렇지도 않던데?
꺅 감동의 동아 프라임 불한사전/ 한국외대 새한불사전 탑재!
아깝게도 후랑스어의 경우는 검색한 단어를 읽어주는 기능은 없다;ㅁ;
대신 여행회화 메뉴에 12개국 회화가 담겨있는데,
여기 있는 문장 및 단어들은 모조리 읽어준다.
뭐 이제와서 단어따위 읽어주지 않아도 괜찮아.
어쨌든 넌 235.7g밖에 안 나가니깐.
펜이 아주 야물딱지게 딱 들어가 있어서 쉽게 빠지지는 않을 듯.
이어폰구멍하고 usb랑 마이크로SD 카드 단자.
바탕화면의 검색창과 작은메뉴, 날짜는 위젯형태로 되어 있어서 잡아끌어다놓는 게 가능하므로,
아마 바탕화면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들은 좋아할 듯.
기타 라디오, mp3,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잡다구리 기능들이 많은데,
그런 기능들 다 안 쓰면 아까울 것 같지만,
왠지 난 그닥 쓸 것 같진 않아.
2시에 컬투쇼나 들으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안 되겠지만 그래도) 좋겠네.
얏호.
이래놓고 도서관 안 나가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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