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꼼수_ 어깨를 내어드림

2011. 10. 17. 00:18chats

꼼수 연희동 입성 약 열 시간만에,
내 방에서 거실로 진출시켜주었다.

온 집 안을 샅샅이 뒤지고 자리잡은 곳이 바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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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석진 자리를 용케도 찾아내신 꼼수

소파 옆 구석자리에 들어가 꾸벅꾸벅 졸더니, 곧 자리를 잡고 대놓고 드러누웠다.

그렇게 한참을 자더니 어느 새 일어나서는 드디어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신다.

이 때다 싶어 냉큼 집어올려서 배 위에 올려뒀더니 어깨까지 올라가 앉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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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자다깼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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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호랑이 새끼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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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고 귀고 거죽만 붙어있으면 일단 물고 봄 ㅠㅗㅠ

느므 귀여운 꼼수 사진대방출 하고 싶지만, 나 님의 얼굴이 너무 많으므로 나름 검열 한거임.

어깨를 내어드리고 나니 정말 꼼수를
뫼시고 살게 될 내 모습이 눈 앞에 선명.

내 누추한 어깨에 몸소 올라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ㅗㅠ


1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