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박 했슈 - 태평소국밥, 성심당 문화원, 성심당 케익부띠끄, 광천식당
대전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11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서울 출발은 1시, 대전 도착을 4시에 하면서 ㅋㅋㅋ 맛집 리스트 열 개 넘게 찾아놨는데 제대로 된 밥은 두 끼 정도 밖에 못 사먹은 24시간 여행이었다. 그래도 도착하자마자 첫 끼는 유성온천역 인근에 자리한 태평소국밥에서 거나하게 먹었다. 고기로만 맛을 내어 '국물이 곧 고기'이기 때문에 국물 리필이 안 된다고 완강하게 써붙여 두었기에 얼마나 대단한 국물인지 궁금했던 소국밥과 한우 육사시미를 시켰다. 나는 육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육사시미는 처음 한 입 먹는 순간, 오- 하는 작은 탄성이 나올 정도의 맛이었고, 소국밥은 야들야들한 장조림 같은 고기 덩어리가 끝도 없이 발견되는 정말 '국물이 곧 고기'인 소고기무국 스타일이었다..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