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맛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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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사분기 먹은 근황 2탄
#. 망원 족발천하 술 땡기는 날, 갑자기 불렀을 때 나와주는 사람이 최소 한 명 이상 있는 삶이란 얼마나 감사한가. 게다가 친정엄마도 신랑도 안 좋아하는 족발보쌈집에 데려가 주다니 이렇게 고마울데가. 나는 사실 족발 좋아한단 말이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탱글탱글 보들보들 맛있어서 소주가 그냥 막 술술 넘어갔다. #. 친구네 괴산 대학 찰옥수수 아니 거의 15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이제서야 처음 친구네 부모님 옥수수를 먹어보다니 이런 수도 있군. 옥수수 한 포대가 껍질째 온다고 해서 너무 긴장했지만, 엄마랑 도란도란 앉아서 옥수수 수염 벗기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지만 그래도 추적추적 옥수수 수염 처음 만져보는거라 좀 무섭긴 무서웠다. 한번도 대량의 옥수수를 삶아본 적 없는 엄마와 나는 대충 ..
2020.09.29 -
2020년 1사분기 먹은 근황 2탄
#. 합정 베트남음식점 미에우 망원동이라 하기에는 너무 양화대교 북단에 가까운 합정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미에우. (나는 안 가 본)현지 냄새 폴폴 나는 작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반쎄오와 분짜를 시켰는데 2인용 테이블은 음식을 다 올려놓기에는 조금 작아서 불편했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참을만 했다는. 가게에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왔다. 반쎄오는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베트남식 부침개라고 하더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으라는데 부침개는 잘 부서지고, 라이스페이퍼는 초크초크 쫀쫀하게 적셔지지 않아서, 사실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매우 맛있음. 분짜는 원래 좋아했지만, 반쎄오도 매력있네. 다음에 혹시 생각나면 또 들를 듯! #. 왕십리 춘향미엔 왕십리역 근처 행..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