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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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반기 뿅닷컴, 부흥의 시작
귀국 이후 버려지다시피한 블로그를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이어폰에 좋은 음악이 걸렸을 때랑, 할 말이 많은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랑, 전철 안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것들을 줄글로 풀어내어 남겨두고 싶었다. 하지만, 폰으로 찍은 사진은 페북에 바로 올려서, 나의 근황을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후랑스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영화를 보고나와서는 트위터에 140자 이내로 압축한 한 마디를 뱉어내는 것으로 감상을 대신하며, 심지어 구플이 생기면서는, 수시로 뻘짓을 할 수 있는 활동공간이 넓어짐에 만족해버리면서, 공들이고 다듬어서 잘 정리 한 하나의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어떤 열의 같은 것이 사그라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상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질 ..
2011.08.21 -
블로그로의 귀환
스맡흐폰이 나를 오히려 스투핃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느낀다. 트위터로 모르는 사람들과 교감하고,페이스북으로 후랑스의 친구들과 소통한다. 140자가 채 안 되는 글을 읽고 쓰며,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 컵라면 같은 가벼움이 폴폴 풍기는 인스턴트 스마트 라이프에 익숙해진 나머지,긴 글을 읽고 쓰는 머리가 멈춰버린 느낌이다. 내가 사랑해 마지 않았던 뿅닷컴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이는 스맡흐한 매체의 부작용이기도 하지만,원하지 않았던 귀국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한국의 인터넷,한국의 핸드폰,한국의 블로그,한국의 친구들,한국의 일자리,한국의 사람들,한국의 연희동,한국의 길거리, 그 어떤 것에도 익숙해져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귀국 이후 벌어진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기록하려..
2011.04.10 -
뿅닷컴 부활.
근 4개월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뿅닷이 부활했다. 이 긴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어준 곰에게 고맙고, 여러모로 신경(은 열심히) 써 준 리충희에게도 고맙다. 지난 4개월 간, 이사도 했고,이사한 집에서 파티도 여러 번 하고, 이사한 집 화장실이 온통 막혀서 남의집에 샤워하러 다녔었고,한국에서 손님들도 줄창 찾아왔었고, 보르도에 여행도 갔었고, 별의 별 개꿈들도 엄청 꾸었지. 회사에서도 다사다난했지.새로운 사람들도 엄청 많이 알게 되고,이쪽 장단 저쪽 장단에 맞춰 춤도 추고, 영화도 나름 꾸준히 봤고,콘서트도 두 번이나 갔고,놀기도 많이 놀았다. 하고싶었던 얘기도 많고 찍어 둔 사진도 많지만, 모두 패스.이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뿅닷이 없어진다는 건,2001년 이래로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
2010.11.19 -
잦아들고 있다.
방문자 상승세가. 천명 이천명씩 꾸준히 늘어서 지난 달에 만이천명 찍었는데,6월에 만명이 채 안 되어버렸고나. 무엇이 문제이냐 하면, 너무 내 얘기만 주절댄다는게 문제다 ㅋㅋㅋ 괜찮아-_-올 사람은 오니까. 그나저나 포털 검색에서 태그 이상하게 걸리는 거,그거 좀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강릉 여행 댕겨온 거랑,피어싱 한 거랑 합쳐져서, 누가 '강릉 피어싱'으로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걸려버리는,그런 안타까운 현상;ㅁ;
2010.07.01 -
이건 뭐 들여다 볼 틈이 없군.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블로깅을 하던 지지난 주는, 사실 바쁜 것도 아니었던 거야. 생일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아무 변화 없었던) 내 블로그를 남의 블로그 보듯 눈팅만 하며 지냈다. 정말 블로그란 관심 받는 만큼만 자라나는 무서운 놈일세. 그러나 다음 주는 또 휴가. (/앗싸) 이번 휴가를 위해 3주를 달렸다 쿠궁ㅡ 그러니 이건 뭐 사실 상 휴면 블로그;ㅁ; 기다려 알비백-_-)b
2009.09.04 -
믹시 위젯.
믹시 위젯을 달았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놈이 바로 믹시 위젯. 그러나, 내가 가서 보는 이도 없고, 내게 와서 보는 이도 없으니, 영 허전할 수 밖에. 두고보자 열심히 살거야. 잘 안 되면 다시 떼면 되지;ㅁ; 뭔가 지식인을 하기 싫으니 블로그를 하고 있다. 미투데이 링크도 달았다. 한 5개월만에 처음 들어갔더니, 우리 언니가 있었다. 다들 뭔가 목말랐어.
2009.08.08 -
지극히 개인적인.
뿅닷컴 ver.Blog 라 하였다. 말인즉슨, 뿅닷컴인데 블로그처럼 생긴걸 만들었다는거다. 물론, 하다보니 블로거들의 엄청난 세상도 더 경험하고 싶고, 트래픽을 늘리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검색이 되게 하고 싶다! ..는 욕심이 조금씩 생기려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몰래 믹시에도 가입하고, 이올린 발행도 다 하고 있고, 구글 가입형 블로그에 흥분하고 그런 것 아닌가. (Daum 블로그 검색에서 난데없이 '씽킹인사이더박스' 이런거 검색하면 내꺼밖에 안 나온다) 하지만, 블로그의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가능한, 사진 내 멋대로 쫙쫙 붙여 올리기. 친구 블로그에 글 걸기. 태그 걸기. 글 조회수에 신경끄기 (대신 전체 방문자수에 목숨걸기) 디자인에 신경끄기 (곧 다시 도전할 예정) 등등 이미 혜택을 보고 있는 ..
200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