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림 2탄 - 빗 속의 비자림
비 오면 볼 것도 할 것도 없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울면서 그 비싼 콜택시를 타고 ㅠㅗㅠ 만팔처넌이나 내고 비자림으로 갔다. 버스와 도보이용이 목표인 이번 여행이, 날씨의 도움을 전혀 못 받은 관계로 첫 실패 ㅠㅗㅠ 버스를 기다리고 자시고 할 마음이 소멸. 그렇게 도착한 비자림은, 사실 신입사원 휴가 때 와서 들렀었는데, 좋았던 느낌만 기억나고 별 다른 기억이 없어서 다시 들른 곳. 여기서도 해가 나는 듯 하다가도, 천둥이 울리기를 반복 ㅠㅗㅠ 했지만 좋았음. 숲길은 옳다. 피톤치드는 옳아. 그리고 비자림 내에 나름 장코스 단코스 있고, 장코스에는 조약돌길인지 자갈길인지 뭔지 마치 엄청 길고 빡센 길처럼 써놓고 겁 주는데, 하나도 안 빡세고 돌밭길도 예쁨. 둘이 엄청 뻗대다가 결국 하나가..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