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림 2탄 - 빗 속의 비자림
2015. 4. 30. 01:30ㆍvoyages en corée
비 오면 볼 것도 할 것도 없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울면서 그 비싼 콜택시를 타고 ㅠㅗㅠ
만팔처넌이나 내고 비자림으로 갔다.
버스와 도보이용이 목표인 이번 여행이,
날씨의 도움을 전혀 못 받은 관계로 첫 실패 ㅠㅗㅠ
버스를 기다리고 자시고 할 마음이 소멸.
그렇게 도착한 비자림은,
사실 신입사원 휴가 때 와서 들렀었는데,
좋았던 느낌만 기억나고 별 다른 기억이 없어서 다시 들른 곳.
여기서도 해가 나는 듯 하다가도,
천둥이 울리기를 반복 ㅠㅗㅠ 했지만 좋았음.
숲길은 옳다. 피톤치드는 옳아.
그리고 비자림 내에 나름 장코스 단코스 있고,
장코스에는 조약돌길인지 자갈길인지 뭔지
마치 엄청 길고 빡센 길처럼 써놓고 겁 주는데,
하나도 안 빡세고 돌밭길도 예쁨.
둘이 엄청 뻗대다가 결국 하나가 된다는,
부부생활의 본보기 같은 연리지 나무도 봤네.
옛날엔 봤는지 기억이 안 남.
빗 속의 비자림부터는 버스커버스커랑 범준이 노래 들었는데 역시나 졓았다 ♡
비자림을 나와서 만장굴을 가려고 보니,
입장시간이 5:10 까지라는데 버스가 없어서,
걍 990버스를 타고 평대리로 감.
이 때까지만 해도 순탄했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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