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날의 시작이 아주 그냥
쌍콤하다. 오늘의 이야기는, 내가 아침에 우체국서 소포를 부쳐야했기 때문에 시작된다. #. 교통카드를 한 달에 한 번씩 충전해야 되는데, 막날 충전한다는걸 깜빡했다. 아니나다를까 쪼매난 전철역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 우체국 들르는 것 때문에 평소보다 1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 결국 그 10분을 전철역에서 다 소비했다. 어저께 충전해야지 분명히 생각했는데 깜빡한 것도 답답하고만, 카드 충전해주는 아줌마가, 교통카드에 사진 붙은 ID 티켓 없으면, 걸렸을 때 40유로 벌금이라고 겁을 줬다. 아아- 그 티켓 언제부턴가 안 보이는데 불안하게 씡. #. 끽해야 5kg쯤 될 거라고 생각했던 소포 나부랭이와 낑낑대며 전철을 탔더니, 안 그래도 미어터지는 아침 출근길 전철 속에서, 내 뒤통수를 때리는 후랑스인들의 눈빛..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