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이민경
p.21~25당신이 계속 인내하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차별받아 본 적 없는 이가 어떤 차별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건 차별받는 이의 입장입니다.(...) 차별은 수치나 공신력 있는 근거로 입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수치로도 명백히 입증되고 있으나, 당사자가 직접 느낀 고통이 먼저이며 그게 더 중요합니다. 그게 쌓여 수치가 되고 기록이 되는 거니까요. p. 27그런데, 차별이란 애초에 설득의 문제가 아닙니다. 강자는 팔짱을 끼고 앉아, 열심히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약자의 '자기 얘기'를 듣습니다. 강자는 약자의 경험마저 쉽게 얻습니다. 당신이 이런 대화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상대가 자신에게 부족한 차별의 경험을 나눠달라고 ..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