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삼박자(2)
-
샤하다
#.샤하다- 나는 알라 이외에 신이 없음을 증언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무슬림이 된다고 한다.알라의 가르침 안에서 코란을 공부하며,어떻게보면 참으로 금욕적이고 절제된 삶을 사는 사람들. 독일-아프간 영화감독 부란 쿠바니Burhan Qurbani의 영화 샤하다는,독일 베를린에서 자란 이슬람 교도 젊은세대가 어떤 갈등을 겪는지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바벨이나 또 뭔 영화가 있더라..여튼, 그런 류의 영화들처럼,묘하게 서로 관계가 얽혀있다. 이 사람이 아는 저 사람은 그 사람이랑 같은 데서 일하는데 그 사람의 친구가 이 사람인 그런 관계. 초반엔 그런 설정이 좀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파리의 그 많은 한국 사람도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데,베를린의 이슬람 교도 커뮤니티라고 뭐 그렇게 다를까- ..
2011.01.31 -
레인
#. 원제 Parlez-moi de la pluie. tell me about the rain. 타인의 취향 아네스 자우이 감독. 그러나 사실 난 타인의 취향을 못 봤다는거. 그래도 왠지 믿고 봤다. 사실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괜한 믿음보다도, 자멜 드부즈에 대한 기대? 그러나 마지막엔 아네스 자우이에 빠져버렸다. 예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정말 좀 억척스러운데가 있어보이는, 드센 얼굴인데도 보고 있자니 굉장히 매력있다. #. 아무도 웃기려고 하지 않고, 다들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그 자체로 너무 개그인,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 하지만 왠지 슬프다. 어쩌면 여기서 그려 낸 삶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을수도. 난 항상 인생이 편안하려면, '가정', '일', '사랑'의 삼박자..
200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