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록 - 인생 첫 추어탕 도전, 서울 방화동 포도나무가든 남원추어탕, 고양 덕은동 다락고개 추어탕
나는 평생 추어탕을 안 먹었다. 초딩 때 우리집에 오셨던 부모님의 손님이 직접 추어탕을 만들어주신다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큰 양동이 가득 담아두신 걸 본 이후로 트라우마가.. 그 안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타고 오르던 그 아이들.. 그런데 남편이 알고보니 추어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남편의 미각을 믿고 꼬심에 넘어가 보았다. 수십년의 트라우마를 생각보다 쉽게 털어낸.. 생각해보면 아무도 추어탕 먹자고 꼬신 적도 없고, 가족들도 잘 안 먹어서, 그냥 극복할 기회가 없었던 듯. 첫번째 추어탕집은 강서구 방화동 포도나무 가든. 일단 가게 앞에 8대를 두 줄로 주차할 수 있는데, 앞줄에 주차하면 뒷차 나갈 때 빼줘야 함. 셀프 발렛 ㅎㅎ 밑반찬으로 나오는 풀떼기들이 다 맛있었다. 특히 양배추 겉절이라고 하나 저 뽀득..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