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록 - 스미남과 스시투어, 서울 강서구청 마더스시
어느 주말 저녁,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오자더니 알고보니 목적지가 있었던 스시에 미친 남편. 서울 화곡동 강서구청 뒤편에 즐비한 술집, 고깃집들을 지나 도착한 곳은 마더스시. 직장인들이 저녁에 회에다가 소주 한 잔 걸칠 때 들를 것 같이 생긴 집인데, 막상 들어가 앉아보니 셰프님이 정말로 스시에 진심인 것 같았다. 일단 테이블마다 마더스시 먹는 법을 붙여놓으신 게 인상적이었다. 초생강을 붓처럼 써서 간장을 생선에 발라드세영 뭐 이런 내용하고, 젓가락으로 스시 쥐는 방법을 단계별 사진으로 붙여두셨는데,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 혀에 닿는 순간 밥알이 쉽게 풀리도록 하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쥐기 때문에 젓가락을 세워 집으면 밥이 부서질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음. 모듬초밥하고 특선초밥을 시켰..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