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파리 위드 러브
2010. 3. 15. 09:06ㆍmy mbc/cinéma
본 얼티메이텀에서 맷 데이먼이 보여주는 맨몸 액션까지는 아니더라도,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이 보여준 진짜 아플 것 같은 펀치 정도의 통쾌함은 있을 줄 알았는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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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내게 유일한 기쁨이 되어 준 마여수씨!
튜더스에서 헨리왕으로 열연하며 뭇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님께서,
주프랑스미국대사관의 인텔리 비서이자 비밀첩보요원으로 등장해주심;ㅁ;)/♡
존 트라볼타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득템,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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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임무를 수행하는 비밀첩보요원이 되고 싶은 마여수씨가,
우연한 기회에 터프한 상급요원 존 트라볼타씨를 만나 벌이는 우여곡절 총격 액션 드라마 랄까;;
앞뒤 내용 다 짜르고 다짜고짜 총격액션을 주구장창 쏘아대는 이 스피디한 전개라니.
허무맹랑하긴 하지만, 나름 선택과 집중했다는 점에서는 별 하나쯤 얹어줄만하다.
마치 투캅스나 러시아워, 나쁜녀석들과 같은 고전적인(?) 형사 파트너 드라마를 표방하는 듯 하나,
액션킹으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동분서주하는 불사신 존 트라볼타님에게 치중하느라고,
막상 두 요원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허술해서 감정이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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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공항에서부터 할리 데이비슨이라도 몰아주실 것만 같은 이 민머리 포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라니.
명대사로는, 걸쭉하면서도 쇳소리처럼 갈라지는 가래 낀 목소리로 내뱉는,
예에- 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롹커 삘 충만.
아 그리고 명장면으로는,
시가 냄새보다 좋다는 권총 화약 냄새 느껴주시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우삼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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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 마여수씨는 나름 이번 임무를 위해 브레인으로 분해주시는데,
그것도 뭐 약간 허술쏘사.
아 스토리의 미약한 부분을 하나하나 집어내는 것도 다 소용없는 짓;ㅁ;
그렇다고 액션씬들이 마음에 들었나 하면,
사실 그것도 좀 허술쏘사.
공들인 총격씬들은 난 그냥 그랬고,
오히려 자동차 추격씬들이 괜찮은 편이다.
택시 4편까지 찍으면서 많이 연습해서 그런지,
뤽 베송의 후예들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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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여수의 뇨자 카시아 스무트니아크 님.
나탈리포트만과 키이라나이틀리를 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미모의 여배우셨으며,
파리에서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from paris with love의 주인공이랄까.
으흐흐흐흐흐 아 이상하게 이 영화 보고나니 자꾸 웃음만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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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각해보면,
영화가 무서운 건 아닌데 은근 긴장하게 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귀 막고 눈 막고 움츠리고 있었던 기억.
뭐 아무리 그래도 액션 영화는 역시 주먹질이 짱인 듯.
10.03.12
롯데시네마홍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