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트윗 011

2012. 2. 2. 09:18journal

#.
송혜교가 불법거주자여서 송강호 형사가 잡으러 다니는데,
송혜교가 어디 해안가 수산시장 같은데서 일하고 있다가,
마침 일본에서 친구들이 와서 유창한 일본어로 막 인사를 하면서,
그들이랑 함께 군중 속으로 들어가버려서,
송강호 조수로 나온 여자가 송혜교를 코 앞에서 놓친 꿈.

#.
송혜교 집으로 추정되는 원룸 아파트 같은 데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칼 가는 사람이 아파트 복도를 돌다가 우리 집에 와서,
식칼을 가는 시범을 보이는데,
매직스펀지 같은 걸로 문대니까 칼이 매끈해지는거라 신기해하고 있는데,

칼갈이 아저씨가 프리즌브레이크의 나쁜 놈처럼 생겨서,
왠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아니나 다를까 협박을 당했는데,

보니까 이 사람이 컴퓨터를 하나도 할 줄 몰라서,
딜리트 키랑 백스페이스키로 텍스트 삭제하는 것의 차이점을 친절히 설명해줬더니,
그 아저씨가 감동을 받고 급 교화 되어서 우리를 해치지 않고 나간 꿈.

#.
그러다 은행도 아니고 보건소도 아닌 그런 데 도착했는데,
의사 선생님을 만나려면 번호표를 뽑아야해서,
번호표를 뽑고 나니 대기자가 엄청 많아서,
왠지 나가사키라면 같이 흰 국물의 라면을 끓이기 시작한 꿈.

#.
기다리면서 무슨 병원기록 같은 걸 열어봤더니,
네모난 흰 포스트잇 같은 게 서너장씩 겹쳐져 붙어 있고,
그 위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포스트잇 한 묶음 당 고양이 한 마리인 셈이라,
완전 조심스럽게 포스트잇 무더기를 떼내면서 꼼지꼼수라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 꼼수는 앞다리가 경직되고 제대로 앉아있지를 못 해서,
얼른 의사에게 보여야겠다고 생각한 꿈.

#.
꼼수가 목이랑 배때기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목에 감은 붕대에서 피가 배어 나와서,
너무 놀래서 일단 붕대를 떼고 병원에 전화했더니,
의사선생님이 본인 특유의 침착하고 별 일 아니라는 듯한 목소리로,
다 나은 거라고 말한 꿈.

#.
그 와중에 아까 끓였던 라면을 다 먹었는데도 아직 내 차례가 안 된 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꿈트윗 013  (2) 2012.04.03
개꿈트윗 012  (0) 2012.02.16
개꿈트윗 010  (0) 2012.02.01
개꿈트윗 예지몽 등극  (6) 2012.01.27
2011년 다짐을 돌아보자.  (4)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