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아트 원데이클래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

2015. 6. 20. 22:45journal


ㅊㄸㄸ이 자주 출몰하시는 롯데월드몰에 있는,
도요타에서 만든 까페 커넥트투에서
라떼아트 원데이 클래스에 당첨됐다고 해서 갔다.

나는 까페에서도 일해봤고,
핸드드립도 배워봤고,
심지어 후랑스 레스토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내린 뇨자인데,




이딴게 나옴 엉엉 ㅠㅗㅠ
(희멀건한게 불쌍해서 얼굴 그림 흑흑)


솔직히 강사 바리스타분이 친절하시긴 했으나,
모카포트 쓰는 법이나 알려주시다가,
정작 첫번째 미션인 하트를 그리는 법을 우리에게 말로 설명해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주는 커피나 받아마시면서 즐김.
커피가 맛있긴 맛있다 +_+




이 피치 엉덩이 같은 얼굴은
강사님이 ㅊㄸㄸ 손을 붙들고 거의 따라주다 시피 해서 만든 하트.

선생님이 안 가르쳐줘서 내가 추정한,
라떼아트로 하트 그리는 법.

1) 일단 머그에 에스프레소를 따르고,
왼손으로 머그를 잡고 거의 45도로 기울임.

2) 스팀기로 거품 낸 우유를 주욱 부어서
머그를 어느 정도 채운 다음에,

3) 45도로 기울어진 머그에 찰랑찰랑하기 직전부터 그림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4) 우유 따르는 피처를 커피우유가 된 표면에 가깝게 붙이고 얹어놓는다는 느낌으로 부으면서

5) 머그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미세하게 흔들흔들 하면서 범위를 넓혀가며 거품을 부어준 담에,

6) 위쪽에 도달하면 중앙에 피치 엉덩이 긋듯이 살짝 내려오면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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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거품기나 가지고 놀 뿐.



그나마 거품 위에 초코시럽으로 그림 그리는 건 잼남.




막판에 예술혼 불태우고 커피원두 받아옴.


배운 점.

1) 라떼아트 어렵다.
2) 남을 가르치는 일은 어렵다.
3) 원데이 클래스 쫀쫀하게 구성하기 어렵다.
4) 커넥트투 분위기 좋고, 커피 맛있다.
5) 롯데월드몰 하드락까페 신난다.
6) 잠실은 집에서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