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7. 21:49ㆍ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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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자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프렌치자수를 처음 본 건 클래스원데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었을텐데, 기억나지 않는 별로 안 중요한 이유로 해당 클래스 등록을 놓친 이후로는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내 마음에 딱 들게 귀여운 작품들을 자랑하는 클래스가 별로 없어서 그냥 마음에만 담아놓고 있었더랬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노트폴리오 아카데미에 올라온 프렌치자수 클래스 모집글을 우연히 발견하고 도안이랑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질렀다.
+ 내가 등록한 노트폴리오 아카데미 프렌치자수 클래스 멘티 선생님 짱좋짱좋 +_+ 인스타 구경가면 엄청 귀여운 자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menti_e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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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은 실 꿰는 법, 매듭 짓기, 자재 이름 같은 것들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본 스티치를 연습하고 도안에 적용하는 것까지였다.
나의 기억을 위하여 간단하게 이 날 배운 기본 스티치를 정리해두자면 아래와 같다.
(1) 백 - 박음질
도안의 테두리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한 스티치. 바늘의 큰 진행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이지만, 스티치 하나하나의 방향은 사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한 땀씩 뜰 수 도 있고, 다음 땀 위치로 바늘을 이동시켜가며 뜰 수도 있다. 저기 직선으로 연습한 게 백 스티치 ㅎㅎ
(2) 새틴
저기 왼쪽에 탄빵캐릭터 같은 거 나온 부분이 새틴. 백 스티치의 아래 위를 오가면서, 마치 그 자리를 뒤덮듯이 수 놓는다. 삐뚤빼뚤해지지 않으려면 넓은 부위에 할 때는 중간을 기준으로 한쪽씩 채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3) 스트레이트
탄빵캐릭터 눈 코 입 그려준 것이 스트레이트. 그냥 직선으로 한 땀씩 들어가는 스티치.
(4) 러닝 - 홈질
원형 둘러치기 연습한게 러닝 스티치. 박음질처럼 한 땀 한 땀 붙어서 뜨는 게 아니고, 한 땀 건너뛰면서 달림. 스트레이트랑 러닝은 사실 어려웁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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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티치를 배우고 나서, 선생님이 준비해 준 미니브로치 도안을 먹지에다 대고 천에다가 옮겨 그린 후, 하나씩 적용을 해가며 만들어본다.
디자인에 따라 새틴의 결을 살릴 방향을 고려한다든지 하는 머리 쓸 일들이 조금씩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어떤 디자인을 그려내어 어떤 스티치로 표현하려고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수업시간에 다 끝내지 못 한 부분들은 그 주의 과제로...! 그러나 나는 그 날 집에 와서 다 끝내 버렸징 +_+
짜잔-
저 도토리 같은 거를 원래 좀 더 둥글둥글하게 그렸었던 것 같은데, 이게 참 사람 마음처럼 표현이 안 된다는거 ㅋㅋㅋ 그래도 나뭇잎 결 같은거는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음.
저거 파란 수성펜 묻은 거는 물만 묻어도 슥슥 사라지고, 담주 클래스에 과제한 거 들고가면 미니 브로치로 만드는 것까지 하기로 했음. 캬캬 재밌겠다아-
깔끔한 뒷면 처리 자랑 +_+ 아 나 진짜 바느질 좀 잘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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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밤에 집에서 할 일 없어서 혼자 만들고 연습한 것.
도너츠 사탕 뭐 이런 건데, 왼쪽에 있는거는 사실 심슨이 먹는 도너츠처럼 위에 뭐 뿌려져 있는 거 그리려고 동그란 도너츠에 곡선으로 그려본건데 만들다 보니까 그냥 컵케이크 같은 것 처럼 되어버림-_- 실망...
이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도안 아이디어 싸움인게, 혼자 집에서 백&새틴 으로 이것저것 귀엽게 만들고 놀아보고 싶어도 뭘 그려서 어떻게 만들지가 머리에 없으니까 재미가 없음. 나 나름 아이디어뱅크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듯..?
빨리 다른 스티치도 배워가지고 다양하게 만들고 싶당 *_*
일단 1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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