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3. 18:21ㆍ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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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클래스는 밤비 브로치 만들기!
첫 번째 클래스에서 배운 스티치들이 하아아아나도 안 어려워서 나 바느질 수재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배운 스티치들은 스킬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예쁘게 잘 안 되서 살짝 자존심에 스크래치 ㅠ_ㅠ
그럼 배운 스티치 복기를 해봅시다.
(1) 아웃라인
좌하단에 갈색 직선하고, 오른쪽에 사람 웃는 입, 그 오른쪽 위에 사과도 꽃도 아닌 이상한 도안 연습한 것의 줄기 부분, 그 왼쪽에 별 모양으로 보이는 동그라미가 아웃라인으로 작업한 것.
백 스티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백 스티치와는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백스티치는 박음질한 땀 하나하나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이 아이는 약간 스크류바처럼 트위스트 된 사선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 땀 나갈 때 시작 부분의 실을 수직 아래로 내려서 여유분을 잡고 있는 게 첫 번째 포인트. 거기서 두 땀 자리 찍고 한 땀 뒤로 돌아와서 가운데에서 뽑은 실을 삭삭 잘 댕겨서 다시 또 수직 아래로 내려주고, 반복.
(2) 레이지데이지
좌상단 갈색으로 꽃모양 비슷하게 물방울 무늬로 잡힌 것, 이상한 과일 모양의 잎사귀 부분이 레이지데이지 기본형이고, 사람 얼굴에서 앞머리랑 귀 부분 반원으로 선 잡아 준 것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형.
기본형은 첫 땀 시작한 곳으로 바늘이 다시 돌아와서 실을 기본 원형으로 둥글려 주고, 거기서 수직 위로 한 땀 자리를 잡아서 원형의 머리부분을 고정시켜 주는게 포인트.
반원 그릴 때는, 바늘을 같은 곳으로 안 돌리고 그리고 싶은 반원 폭만큼 땀을 잡아주면 됨.
근데 이게 힘을 너무 주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직선 땀으로 파묻혀 버리고, 힘을 덜 주면 물방울 무늬가 아니고 그냥 나풀거리는 동그라미가 하나 나와버리니,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진짜 어렵다.
이 날 수업 중에 가장 크게 좌절한 스티치...
(3) 프렌치 노트
동글뱅이들은 다 프렌치 노트! 귀여웡! 바늘에 원하는 만큼 (4회 미만) 실을 돌돌 감아서 매듭 짓듯이 천에다가 딱- 붙여가지고 쏙 뽑아내어 만들면 된다. ㅋㅋㅋ 아니 이거 동영상으로 올려야 되는거 아니여-_-?
저 이상한 과일 중간 부분 노트는 다 NG이고, 밑에 줄 4개 정도는 합격. 빳빳하게 싹 땡겨가지고 바늘을 쏙- 뽑아내는 스피드와 힘 조절이 포인트.
제대로 못 하면 노트가 막 덜렁덜렁 헐렁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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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든 게 이거면 얼마나 좋겠냐먄서도 위에 이쁘고 날씬한 밤비는 선생님이 만들어서 가져오신 모범답안이고 ㅋㅋㅋㅋㅋㅋ
내 밤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캥거루 같은 팔뚝과 ㅋㅋㅋㅋㅋㅋ 강아지 같은 얼굴을 ㅋㅋㅋㅋㅋㅋ 막 한 대 때려줄라고 기다리고 있는 포즈 ㅋㅋㅋㅋㅋ
덱스터 에피소드를 수없이 보면서 계속 만들었는데 아마 3시간 넘게 걸린 듯. 새로 배운 스티치들은 차라리 쉬운데, 밤비 몸통의 그 결을 살려서 스트레이트로 꾸며주는 게 내 맘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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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완성하였다.
브로치 만드는 법 포스팅 따로 쓰려고 했는데, 찍어둔 과정샷이 너무 비루해서 ㅋㅋㅋㅋㅋ 안 하느니만 못 할 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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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작시안은 고양이 발바닥.
젤리 부분은 백+새틴으로 하고, 프렌치노트 2회 감은 걸로 발가락 젤리 만들고, 프렌치노트 윗부분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편으로 둥글게 감아주고, 나머지는 스트레이트.
레이지데이지랑 아웃라인 넣어서 만들 시안도 좀 생각해봐야겠다.
2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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