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0. 13:43ㆍjournal
2019년에는 넷플릭스의 93개 시리즈와 영화를 섭렵했는데, 오히려 올해에는 정리해보니 전체 숫자는 좀 줄어든 것 같다.
리스트를 정리하는 동안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 글을 쓰기 시작하니 생각나는 것은.... 동물의 숲이구나... 3월부터 최소 10월까지 8개월 동안 나의 평일 주말 낮밤 할 것 없이 가용시간을 모두 쏟아부은 동물의 숲에서 주민들이랑 늘 모여있느라고 그런 거네... 맞네...
뭐가 더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올해의 시청 기록은 포스팅 한 편으로 끝낼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신랑이 결제한 왓챠를 같이 사용했기 때문에 플랫폼 & 카테고리 별로 정리해봤음.
그리고 순서는 시청기록이 확인된 순서니까 가장 최근에 본 것부터 역순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뇌의 저장용량이 부족한 건지 내가 점점 기억력이 심각하게 나빠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각 카테고리 별로 뒤로 갈 수록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 안 나는 애들도 많다 ㅋㅋㅋ 웃프네 ㅠ
그 와중에 기억도 선명하고 추천하는 애들은 별표 달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는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예전부터 계속 매 시즌마다 추천해왔던 애들까지 다 별표 달면 너무 리스트가 새까매져서, 올해 처음 본 시리즈 위주로만 별 달아줌.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더 프롬
로건 럭키
콜★
판소리 복서★
허니 보이
뱀파이어 vs 브롱크스
블레이드 러너 2049
에놀라 홈즈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데블
작은 아씨들★
#살아있다
프릭스: 원 오브 어스
사이드웨이★
올드 가드
미녀 삼총사 3
데드 돈 다이
익스트랙션
정직한 후보
어쩌다 로맨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캐빈 인 더 우즈
경주
내 몸이 사라졌다★
스펜서 컨피덴셜
마녀 배달부 키키
마지막 게임
윤희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
스파이 브릿지★
문 섀도우
가장 보통의 연애
확실히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을 덜 가게 되니까 넷플릭스 영화를 많이 봤던 것 같다. 근데 또 그만큼 넷플릭스 영화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같고. 오리지널로도 많이 내고 했으니 당연한가.
시리즈, TV프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영화도 넷플릭스에 많이 업로드 되어서 차마 영화관까지 가서 볼 생각은 없었던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점은 매우 좋았고, 넷플릭스 추천이 아니었으면 존재하는지도 몰랐을 영화들도 뒤져서 찾아낼 수 있어 좋았다.
근데 그만큼 좀 쓰레기같은 영화, 진짜 그냥 집에서 틀어놓고 보니까 보는거지 싶은 영화도 많았음-_- 쭉정이들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스위트홈★
퀸스 갬빗★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보건교사 안은영★
퀴어 아이 시즌 5
더 폴리티션 시즌 2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 4
그리고 베를린에서★
킹덤 시즌 2
100인, 인간을 말하다
F1, 본능의 질주 시즌 2
아이 엠 낫 오케이★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베스트 탐정단 시즌 1~2★
넥스트 인 패션★
스트레인저
빨간 머리 앤 시즌 3
그레이스 앤 프랭키 시즌 6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2
메시아
올해 진짜 주옥같은 시리즈들 많이 나왔는데, 일단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오티스, 그레이스 앤 프랭키, 빨간 머리 앤, F1, 킹덤, 루머루머루머, 더 폴리티션, 퀴어 아이 등은 내가 시즌 1부터 극찬하며 보고 있기 때문에 별은 굳이 안 달았지만 너무나도 추천한다.
스위트홈, 퀸스갬빗, 보건교사 안은영은 트위터 밖에서도 많이 회자될 만큼 유명하고 인기가 좋았던 시리즈들이고,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그리고 베를린에서는 실화 바탕으로 제작된 스토리만이 줄 수 있는 가슴 먹먹하고 꼬옹 막히면서도 마음을 크게 뒤흔들며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었다.
아이 엠 낫 오케이는 빌어먹을 세상에서 제작진이 만든 건데, 그 특유의 코드가 잘 드러나서 아주 좋았다.
베스트 탐정단은 호주 초딩용 시트콤인데, 너무 무해하고 귀엽고 해맑고 건전하고 재미지다. 나의 7세 조카도 같이 좋아한다는 게 함정이랄까 ㅋㅋㅋ 저 당시에 삶의 안팎으로 너무 다 우울하고 때려부수고 죽이고 싸우는 콘텐츠 많아서 지쳐 있었는데, 아주 꽃가루 휘날리며 유니콘 타고 내 맘 속에 들어온 긍정 덩어리 같은 작품이었음 ㅎㅎㅎ
넥스트 인 패션은, 퀴어 아이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탠 프랑스가 진행자로 나온 패션 디자이너 컴피티션 리얼리티인데,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출연해서 국뽕 맞으며 끝까지 재밌게 봤고, 심지어 울면서도 봤던 것 같음.
넷플릭스 다큐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
소셜 딜레마★
#캣츠: 냥스타그램의 세계
냥스타그램은 그냥 좀 귀여운 느낌이라 고양이 보는 맛에 본거고 그냥 별로 안 봐도 상관없는데, 나머지 다큐는 진짜 대극찬한다. 진짜 대 극찬 대대대대대대 극찬. 꼭 다 봐야됨 꼭!!!!
넷플릭스 한국 TV
경이로운 소문
스타트업
노는 언니★
비밀의 숲 시즌 2
나의 아저씨
타인은 지옥이다
하이에나
넷플릭스 때문에 한국 TV를 안 본지가 오래되었는데, 이제 한국 프로그램도 많이 올라오니까 딱히 상관이 없이 대세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른 작품들 다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올해의 발견은 예능 노는언니!
내가 한국 TV 안 보게 된 여러가지 이유들 중에 하나는 같은 출연진의 같은 구성, 어딘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고리타분한 유머 같은 것들인데, 그런 게 저언혀 없는 아주 순도 100% 예능 오랜만이었다. 어떤 한 종목에 거의 평생을 다 바쳐 탑 클래스를 찍은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보여지는 집요함, 끈기, 노력은 감동적이었고, 그 와중에 안 해 본 것도 많은 이 어린이 같이 순수한 언니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거워 하니 나도 즐거웠다. 그리고 스포츠 선수들의 그 승부욕 터지는 몸 쓰는 게임들 보는 맛은 덤으로 쏠쏠. 정말 잘 기획해 나온 예능인 듯.
왓챠플레이★★★
빅 리틀 라이즈 시즌 1~2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1~2
킬링 이브 시즌 1~3
데브스
퀴즈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미스 아메리카
모범형사
나기의 휴식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왓챠에서 본 시리즈에는 모두 다 별 드립니다.
왓챠는 내가 오래 써 온 넷플릭스랑 UI가 많이 다르고, 콘텐츠 큐레이션이 좀 더 브로드한 느낌이어서, 넷플릭스를 볼 때는 추천 메뉴 의존도가 높았던 반면, 왓챠는 사전 검색을 통해 확인 된 내용의 콘텐츠를 선택하여 시청했기 때문에 별을 안 줄 수가 없음. 그리고 왓챠 익스클루시브 콘텐츠들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아주 좋은 것 같다.
빅 리틀 라이즈, 나의 눈부신 친구, 이어즈&이어즈 는 완전 강추이고, 킬링 이브, 와이 우먼 킬, 미스 아메리카도 강추.
왓챠플레이 영화
러시 더 라이벌
누구나 아는 비밀
한공주
프리즈너스
해리포터 시리즈
왓챠는 연말에 해리포터로 아주 크게 한 몫 해 먹었을 듯. 왓챠 무비는 따로 없기 때문에 그냥 이러저러하다 보게 된 작품들인데, 한공주 본 거 너무 후회하고, 나머지는 쏘쏘.
내년에도 열심히 넷플릭스 앤 칠 하며 플레이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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