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정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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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긴) 근황
#. 8월 첫 주에는 제주도로 휴가를 댕겨왔다. 매번 풍랑주의보를 만났던 지난 제주도 여행들과는 달리, 둘째날 아침의 폭우를 제외하고는 날씨가 아주 쾌창해서, 나의 염원 우도 관광도 했더랬지.사진은, 파샤와 나의 뽀나스 여행경비를 챙겨주신 아부지의 센스 인증샷. #. 제주도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쇠소깍에서 사마신 천혜향 주스. 아 또 먹고 싶다. #. 내 사랑 우도는 사실 몇 년에 걸쳐 기대했던 것보다 별 거 없었는데, 그건 아마도 칠경에 손꼽히는 무슨 이상한 동굴을 보러 내려갔다가, 말도 안 되게 징그러운 갯강구인지 바퀴벌레인지 나부랭이들 삼백만마리가, 내가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사사삭- 하고 퍼지는 광경을 목격하였기 때문이겠지. 너무 괴로웠음. 그러나..
2013.09.10 -
7월의 근황 정리
#. 일단 Typic Pro 어플을 발견한 게 이달의 가장 뿌듯한 근황. 프레임 치고 텍스트 넣은 사진들은 다 Typic Pro에서 만든 것들.언젠가 무료라서 받았는데 지금은 유료인지 어쩐지 모르겠다. #. 7월 첫 주말에는 갱은리 신혼집에 처들어가서 놀았다. 이름하야 몇십년 전통의 바퀴벌레 서식지로 유명한 여의도 펄 아파트먼트.온갖 가재도구가 모두 집 밖에 튀어나와 있는 꼴이었으나, 그래도 전 남친이자 현 남편과 알콩달콩 살 집을 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뭐 쫌 부러웠음-_-뭔가 이제 귀가가 늦어져도 눈치 볼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 (남편님이 뭐라하지만 않으면)왜 시집가지 않고서는 집을 나올 수가 없어! #. 두번째 발견한 어플은 모두의 얼굴, EveryFace.형부, 언니, 남..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