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이러지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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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대사관영사과 대체 왜 이럼.
공증신청할 서류 내러 후랑스대사관 영사과에 갔는데,심지어 신청 시간도 월,화 아침 9:30부터 3시간씩 밖에 안 되서! 정말 웃기는 짬뽕 직원 아줌마를 만났다. 내가 가져간 번역본에 뭔가 빠진 구석이 있어서 오케이를 해줄 수 없는 모양인데, 이 서류가 된다 안 된다 말 한 마디 없이 번역본을 밀어내며 바로 번역비 추가한 공증 금액을 부르는게 아닌가. 게다가 말투도 완전 못 됐다. - 이 번역본으로 안 되요?- 안 되요- 원래 번역본이 안 되는거에요? 아니면 뭐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 이걸로는 안 되요- 이 폼으로 다른 친구가 공증 받았다고 했거든요. 어디가 잘못됐나요?- 딱 봐도 다르잖아요- 양식 생긴게 똑같아야 되는거에요? 아니면 내용이 잘못됐나요?- 두 개가 똑같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어디가 잘못..
2010.02.22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올해 보는 2편은 무조건 1편보다 구리겠다는 속셈인가. 도대체 영화의 한계를 어디서 뭘로 뛰어넘었다는거냐. 트랜스포머 영화가 가지고 있던, 참신함, 화려함 그리고 센스오브유머. 다 어디갔냔 말이다. #. 일단 두 마리 이상 엉겨붙어 싸우면 누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건지 알아볼 길이 없어. #. 그리고 재미없는 미국 영화의 베이직 코스를 완성. 그 첫번째. 전세계를 구원해 줄 것만 같은 미국 군인들이 뻥뻥 터뜨려주기. 두번째. 아는 것도 없으면서 규범이나 규율 내지는 돈만 따지는 답답한 윗사람 출현. 곧 아랫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은근히 뒤통수 친다. 세번째. 난데없는 인류의 역사와 뭐시기 등등 온갖 히스토리 구구절절 설명하기. 네번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훈적인 러브스토리. 다섯번째. 완전 죽었..
2009.07.18 -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먼저, 내 블로그 영화포스트의 그 첫번째를 이 놈이 장식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기분이 상함을 밝혀두는 바이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1편은 진짜 웃긴다. 소재도 참신하고, 주인공의 고군분투 전개도 스피디하고, 박물관 아이템들도 나름 귀엽고, 스토리도 짜임새있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2편은 1초도 안 웃긴다. 자기 사업 잘 하고 돈 잘 벌면서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괜히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김질 시키려고 애쓰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지상 최대의 박물관에서 오만가지 것들이 다 살아나서, 이야기만 괜히 산만하게 만들고. 러브스토리 라인은 감동도 없고. 무엇보다 말이 너무 많아. 제발 선택과 집중 하란 말이다. #. 미국코미디 영화는 정말 모 아니면 도다. #. 헤어지고 싶은 연인들에게..
200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