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사관영사과 대체 왜 이럼.
2010. 2. 22. 06:50ㆍjournal
공증신청할 서류 내러 후랑스대사관 영사과에 갔는데,
심지어 신청 시간도 월,화 아침 9:30부터 3시간씩 밖에 안 되서!
정말 웃기는 짬뽕 직원 아줌마를 만났다.
내가 가져간 번역본에 뭔가 빠진 구석이 있어서 오케이를 해줄 수 없는 모양인데,
이 서류가 된다 안 된다 말 한 마디 없이
번역본을 밀어내며 바로 번역비 추가한 공증 금액을 부르는게 아닌가.
게다가 말투도 완전 못 됐다.
- 이 번역본으로 안 되요?
- 안 되요
- 원래 번역본이 안 되는거에요? 아니면 뭐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
- 이걸로는 안 되요
- 이 폼으로 다른 친구가 공증 받았다고 했거든요. 어디가 잘못됐나요?
- 딱 봐도 다르잖아요
- 양식 생긴게 똑같아야 되는거에요? 아니면 내용이 잘못됐나요?
- 두 개가 똑같지가 않잖아요
- 그러니까 어디가 잘못 됐는지 모르겠는데요
- 본인이 보세요
아아 적다보니 또 화가 나는구나.
봐서 보이면 내가 물어봤겠니.
어디가 잘못 된건지 손가락으로 한 군데만 짚어줬어도,
내가 저렇게 질문을 퍼부으면서 무시당할 일이 없었을텐데 말이다.
생각해보니까,
2005년에 어학연수 간다고 비자 받을 때도 영사과에서 한 가득 열 받아 뛰쳐나왔던 기억이다.
아- 그래 이거였구나.
내가 지금 가려고 하는 나라가 이런 대사관 직원을 데리고 있는 나라였지.
아- 내가 그 짓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구나.
내가 사랑하는 나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그녀가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ㅁ;
후랑스 좀 나가보겠다고 내가 내 돈 내고 내 품 팔아서 서류 준비하고 있는데,
영사과에서는 무슨 비자에 금박 씌워서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저렇게 뻗대냔 말이다!!!!!!!!!!
예전엔 알리앙스 프랑세즈 학원 언니들도 참 거만하기 짝이 없었지.
대체 한국의 후랑스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태도가 왜 그 모양인지 모르겠다.
뭔가 본인들이 하는 일이 굉장히 래어하고 유니크해서 자기들 아니면 절대 해 줄 수가 없어서인가.
너네는 내가 아무리 뻗대도 어차피 공증 나부랭이는 여기서밖에 받을 수 없으니,
싫으면 후랑스 가지 말든가.
너네는 내가 아무리 뻗대도 어차피 다른 불어학원 찾기도 어려울텐데,
싫으면 혼자 공부하든가.
뭐 대충 이런 심보인가.
아 제발 나한테 이러지마.
난 200% 행복한 상태로 나가도 잘 될까 말까한단 말이다!
비자 및 공증으로 영사과에서 스트레스 받은 적 있는 모든 분들과,
앞으로 이 황당 시츄에이숑을 경험하게 될 모든 분들에게,
나의 모든 굳럭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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