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보자, 간밤의 악몽.
scene #1 샤워를 하다가, 욕조 수채구멍에 낀 머리카락을 빼내는데, 수채구멍보다는 훨씬 넓고 긴 하수구 같은 곳에서, 정말 1인분만큼의 머리카락 뭉치가 여럿 나왔다. 게다가 마지막엔 정말로 호러스럽게 머리가 달려나왔어. scene #2 달려나온 머리는 인형의 머리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왠일인지 인형은 두 개가 되고, 나는 그 인형 모냥새를 따라 죽게 되리라는 왠지 모를 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무이랑 그 인형 머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구멍을 뽕 내서 햇볕에 내보이니 귤껍질처럼 쪼그라들었다. scene #3 그린비 오비 연습을 하러 가야되는데, 수원에 있는 김수로네 집에서 하기로 해서 jeep로 추정되는 suv 같은 큰 차를 몰고 랠리처럼 운전을 했다. 왠지 아버지도 옆에 계셨던 것 같은 느..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