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반기 뿅닷컴, 부흥의 시작
귀국 이후 버려지다시피한 블로그를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이어폰에 좋은 음악이 걸렸을 때랑, 할 말이 많은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랑, 전철 안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것들을 줄글로 풀어내어 남겨두고 싶었다. 하지만, 폰으로 찍은 사진은 페북에 바로 올려서, 나의 근황을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후랑스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영화를 보고나와서는 트위터에 140자 이내로 압축한 한 마디를 뱉어내는 것으로 감상을 대신하며, 심지어 구플이 생기면서는, 수시로 뻘짓을 할 수 있는 활동공간이 넓어짐에 만족해버리면서, 공들이고 다듬어서 잘 정리 한 하나의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어떤 열의 같은 것이 사그라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상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질 ..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