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잠수 중이었는데,
나름 귀국 이후 잠수 중이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다이어리도 다시 뒤적여 보고,이제는 팔아버린 아이팓터치에 있던 사진이나,어느새 리퍼받은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을 다시 보니, 나 은근히 엄청 빡세게 잠수중이었더라.3월 20일부터 사람을 안 만난 날이 총 6일 뿐이었어. 대체 난, 왜 내가 잠수 중이라고 생각했던걸까. 아버지는 말하셨지,백수가 과로사한다고. 잠수 타다가도 과로사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시차적응은 저 옛날에 한 것 같은데, 잠깐만 한눈팔면 어느 새 새벽 네 시가 훌쩍 넘는,이런 바이오리듬은 도대체 무엇이냐. 엉망이군.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