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고든-래빗(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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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 역시 내 사랑 조셉 고든 래빗은 날 실망시키지 않아. #. 영화의 배경인 이천몇십몇년의 사람들은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소비하며,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지시 받은 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에 가서, 땡 하면 나타나는 사람을 뻥 하고 쏴버리면 그만인 직업, 루퍼로 일하는 '조' 역시, 그냥 저냥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그에게는 나름 인생의 목표가 있다.역시 주인공은 달라-_-#. 조셉 고든 래빗이 미래의 자신인 브루스 윌리스를 마주치는 장면의 시작부터, 약 5분간 나는 혼란에 빠지고-_- 그래서 이게 그렇게 될 줄 알고 처음엔 안 그랬다는거야, 아니면 이런 과거 저런 과거 다 그 과거라는거야, 대체 무슨 소리야..ㅠㅗㅠ 누가 설명 좀-_-#. 자신의 죽을 날을 알고 살..
2012.11.07 -
다크나이트 라이즈
#. 생각해보면 다크나이트랑 배트맨비긴즈를 봤던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 그 때도 내가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였었던가 싶기도 한데, 전작들을 차치하고서라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정말 쵝오였다.우리나라 네티즌 중에 다크나이트 및 놀란 감독 전문가가 정말 너무 많은 관계로, 나는 뭐라 감히 영화의 내용에 대해 이래저래 코멘트 다는 대신, 언제나 그렇듯 등장 인물들에 대한 코멘트로 일관하는 걸로. #. 초반에는 하비 덴트 사건 이후 완벽하게 잠수를 탄 부르스 웨인과, 그런 주인의 곁을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보는 집사 알프레드의 대화가 많이 나오는데,나는 이상하게도 알프레드한테 감정 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그가 나오는 장면들마다 가슴 한 구석이 짠- 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더랬다. 결국, 그는 배..
2012.07.27 -
500일의 썸머
이것은 정말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그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탐이 썸머를 처음 만난 날부터 500일.영화는 이 500일을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이 남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갑자기 이별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좋았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고,나빴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이 두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파악해나갈 수 있도록 한, 서사적이면서도 다큐 같고, 만화같으면서도 현실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 아- 그래서 243일때에는 저런 일이 있었던 거구나,아- 23일 때 저랬던 게 102일 가니까 저렇게 되었구나,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재미랄까.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측은한 탐도 이해할 수 있고,여전..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