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레이지 outrage
#. 로맨틱 12월의 시작은 잔혹하기 그지 없는 비트다케시와 함께. 프랑스에서 다케시 키타노에게 갖는 관심이란 난데없이 꽤 커서, 지난 3월부터 간간이 그를 접해왔더랬다. 화가, 행위예술가, 방송인, 코미디언, 그리고 감독의 모습으로. 아웃레이지에서 잔혹한 야쿠자의 세계를 다루는 그의 모습은, 아 그간의 슬랩스틱 스러운 그의 모든 코미디가 이것을 위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희극과 잔혹극을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 시작은 꽤 무난했다. 나름 유혈이 낭자할 것임을 예상케하면서도, 후랑스인들이 보기에 굉장히 이그저틱exotic 해보일 법한, 약간은 촌스럽게 새빨간 오프닝크레딧과 함께. #. 다케시 키타노의 무표정한 얼굴은, 개그를 치면 웃기고, 사람을 치면 무섭다. 왠지 이럴 땐 항상 송강호에 비유..
201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