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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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시저 - 코엔 형제
#. 일단 헤일, 시저 영화 감상을 시작하기 전에 이 놈의 영화 소개 욕 부터 좀 하도록 하겠다. 시나리오도 있다! 돈도 있다! 그런데 주연배우가 없다? 1950년, 할리우드 최대 무비 스캔들을 해결하라! 올해 최고 대작 ‘헤일, 시저!’ 촬영 도중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이 납치되고 정체불명의 ‘미래’로부터 협박 메시지가 도착한다. ‘헤일, 시저!’의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비.상.상.황! 영화사 캐피틀 픽쳐스의 대표이자 어떤 사건사고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해결사 ‘에디 매닉스’는 할리우드 베테랑들과 함께 일촉즉발 스캔들을 해결할 개봉사수작전을 계획하는데... 리얼리...? 정말 이렇게 소개할거냐...? 정말 이 영화를 보기는 한 건가 저런 줄거리와 이런 포토줄거리 같은 걸 만드는 사람들은......
2016.04.13 -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 웨스 앤더슨
#. 너무 오랜만에 영화평을 쓸라니까 귀찮고 떨린다. 그래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만큼은 꼭 남겨줘야 행 *_* #. 웨스 앤더슨 감독은 문라이즈 킹덤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그 알 수 없는 똘끼와 영상미, 황당무계함을 진지하게 연기하는 명배우들에 반해, 나의 훼이보릿으로 올려놨었더랬다. #.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같은 감독 작인지는 몰랐음. 에드워드 노튼이 문라이즈 킹덤에서랑 거의 흡사한 역할을 맡길래, 저 사람은 왜 저런 역할을 계속 하는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감독이 같은 사람을 비슷한 역으로 썼음.빌 머레이도 비슷해 ㅋㅋㅋㅋ #. 그 때부터 생각해보면 문라이즈 킹덤 캐스팅 리플레이로 봐도 무방할, 초호화 캐스팅이 난무.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틸다 스윈튼 아..
2014.04.14 -
케빈에 대하여
#. 중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틸다 스윈튼의 얼굴이 가득 찬 영화 포스터를 볼 때 마다, 이 영화만큼은 꼭 봐야하는데 했더랬다. 아이엠러브에서의 틸다 스윈튼을 통해 얻은 신뢰랄까. 위 포스터는 후랑스 개봉 버젼이고, 아래 사진이 국내 개봉 버젼. #.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나의 모든 시각과 청각,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시킴으로서, 틸다 스윈튼 주연의 감각적인 영화 리스트 두 번째에 올랐다. #. 색.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테마 컬러는 빨간색이다. 그녀의 몸을 뒤덮고, 그녀의 집을 뒤덮고, 그녀의 눈에 보이는 그 모든 빨간색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 구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느낌. #. 시야. 그녀의 시야를 통해 보던 것들이, 희뿌옇게 초점을 잃고 흐려..
2012.09.09 -
아이 엠 러브
#.개봉했을 때 놓쳤는데 마침 요새 재상영해줘서 운 좋게 보게 된 영화. 틸다 스윈튼이 '나는 이태리 여자가 되어야 했다'고 되뇌이는 예고편의 한 마디에,왠지 꽂혀서는 이건 꼭 봐야해- 했었더랬다. 게다가 벤자민버튼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틸다 스윈튼이 구분 안 가던 그 때,나니아연대기에서 히스테리컬한 새하얀 그녀를 보았던 그 때,그런 작은 기억들 하나하나 떠올리며,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제대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더랬다. #.감각적이다. 고백하자면, 어떤 영화가 참 감각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지 잘 몰랐다.명확한 기준도 없고, 대체 무슨 감각을 어떻게 꼬집으면 그게 감각적인건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 영화,매우 감각적이다. #.마치 이태리 명화를 보고 있는 듯 한땀한땀 정성들인 장면들이 눈을 자극한다. 어찌 보면..
201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