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호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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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림 4탄 - 맑음, 성산일출봉
제주혼자여행 마지막날 드디어 맑음! 원래 호텔에서 나가라고 등 떠밀 때까지, 뻐팅기면서 침대보 안고 누워있을랬는데, 며칠만에 처음 만난 파란하늘 보고, 눈 뜬 지 한 시간 만에 나갈 준비 끝! 해비치 호텔에서 리조트 지나 밖까지 연결된, 산책로를 눈 밟은 강아지 마냥 뛰댕기며, 성산일출봉을 향하여 고고. 표선민속촌 정류장에서 표선리로 갔다가, 표선리사무소인지 하는 곳에서 701 로 갈아타면 일출봉입구 정류장까지 직빵. 일출봉입구에서 쫌만 걸어들어가면, 바로 사람들 복작복작하는 매표소 입구 도착.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 어디서나, 한 걸음 가서 사진 찍고 두 걸음 가서 우와! 하고 또 사진 찍고를 반복. 아래는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정상 도착 +_+ 다시 내려가는 길. ..
2015.05.01 -
제주부림 3탄 - 오늘의 표선 친절왕
오늘 한 일도 별로 없으니 그 와중에 만난 표선의 친절왕을 뽑겠다. 첫번째는, 표선 "홍삼흑돼지" !!!!! 1박2일 나왔는데 불친절하다는 전복돌솥밥집에, 그래도 한 끼 먹어보려고 갔다가, 한 명이라고 하니까 정말 급 냉대 문전박대. 그래서 소심하게 "한 명 식사 되요?" 하고 물으며 들어가게 된 이 집은! 밑반찬도 맛있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심지어 고깃집에서 먹은 해물뚝배기도, 나름 전복이 세개인가 네개 들어간만치 실하게, 맛은 심심한게 딱 내 스타일. 그리고 넘들 고기먹는거 보니까 맛나 보이더라 ㅠㅗㅠ (한라봉 막걸리는 내 취향은 아님) 두번째 친절왕은 해비치 bar99 +_+ 호텔에 있는 곳들이야 원래도 친절하지만, 2잔 후리 쿠폰으로 마시고 있는 나에게, 기본 넛츠가 미리 안 나와 ..
2015.04.30 -
제주부림 3탄 - 급반전
밤새 창문을 두드리는 비바람 소리가 불안하더라니, 메인 이틀 째인 오늘도 이 모양 ㅠㅗㅠ 그래도 세화오일장 서는 날이라고 구경가서, 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칼국수랑 오징어 튀김 2개나 먹고나니, 생각보다 시장에 별로 볼 게 없어서 짐을 싸들고, 우선은 성산 광치기해변가에 잡은 숙소로 이동. 근데 차없이 도보로 만난 성산은 별로였다. 세화리 평대리 그 한적하고 깨끗한 느낌 제로. 광활한 도로와 관광지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광치기해변이 개더럽. 더 럽♡이 아니고 정말 개더럽 ㅠㅗㅠ 햇살이라도 받으면 나름 장관일 것 같긴 한데, 정말 게스트하우스 입구부터, 그 해변가 쓰레기 밭 하며, 저 멀리 그림자만 보이는 일출봉이, 나를 우울하게만 만들어...ㅠㅗㅠ 원래는 숙소에 짐만 놓고 나와서,..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