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공장의 비밀' 초딩 2학년때 독후감

2009. 10. 28. 16:13journal

초콜릿을 좋아하는 찰리, 나도 그 애만큼 초콜릿을 좋아한다.

찰리처럼 우리 집 앞에 커다란 초콜릿 공장이 있다면, 황금색 딱지가 나온다면,
나는 언니를 데리고 공장으로 가서 모든 것을 볼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이야기일 뿐이니까.

찰리는 참 운이 좋은 아이같다.
커다란 공장주인이되니 운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하긴 찰리같이 가난한 애에게는 커다란 복이였을거다.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신기한 것을 구경한다면,
나의 심장이 벌떡거리고,
숨을 바쁘게 쉬며,
빨리 걸을 것 같다.

하지만 침착한 찰리는 유리 엘레베이터만 빼고 다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내 초콜릿 공장 주인이 되었으니,
나도 이제부터 침착하고 착한 어린이가 되야겠다.



우연히 발견한 나 초딩 때 독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9살짜리가 초 씨니컬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심장이 벌떡거리고 숨을 바쁘게 쉬며 빨리 걷는 건 대체 다 뭐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웃겨 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나를 그래도 이만큼이나마 정상인처럼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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