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10. 29. 17:46ㆍmy mbc/cinéma
장진이라서 기대했다.
아는여자 완전 좋았어*_*
고두심과 이순재, 임하룡이야 워낙 검증 된 연기파 배우님들이시고,
장동건은 뭘 얼마나 어떻게 할건가 궁금하지만 얼굴이 잘 생겨서 기대했다.
그리고 정치에 무관심한 나지만,
심란한 이 시대에 대통령이 무려 셋이나 나오는 영화라서 기대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밌었다.
어떤 순서로 말하느냐에 따라 묘하게 다르지만 둘 다 쓸 수 밖에 없는 평.
#.
예고편에서 봤던 내용들이 나와주지 않아서 실망하게 된 듯 싶다.
9시 뉴스 시청률 올리는 꽃미남 대통령의 쑥맥 연애 스토리가 아니었고,
국정보다 소소한 부부싸움 때문에 골머리 앓는 아내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복권으로 인생 역전 노리는 귀여운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감독에겐 그것들은 캐릭터 설정을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나 보다.
그거보다는 더 중요하게 꼬집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겠지.
#.
대외용으로 한 마디 했고, 말이 씨가 됐고, 그것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거사를 치룸과 동시에 또 하나의 위대한 결정을 덧붙여 발표하는 것으로,
만사형통 됐다.
#.
소신껏 밀어붙였고, 그것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거사를 치룸과 동시에 또 하나의 위대한 결정을 덧붙여 발표하는 것으로,
만사형통 됐다.
copy & paste가 아니다.
실제로 앞의 두 에피소드가 그렇게 흘러갔다.
#.
그녀의 경우는 사실 본인의 의사나 결정, 소신에 의한 것보다는,
귀엽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영부군(!) 임하룡과 그녀의 음해세력(?)의 트러블 시너지가 컸다.
아 룡사마 연기 진짜 잘 하시는 듯!
#.
그리고 이 모든 문제 해결의 공통 키워드.
매력적이지만,
약해.
그런 식으로 자문자답 하듯 깨달음을 얻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되는,
인간적인 대통령이라니.
장진의 유쾌한 상상은 유쾌하지만 어딘가 허술하게 동화스럽고 이상적이지 않은가.
그나마 장동건, 고두심 에피소드에서는 그래도 어떤 대통령상에 대한 느낌이라도 오는데,
이순재 에피소드 솔직히 그건 그냥 도덕교과서 같았어.
#.
그래도 뭔가,
대통령도 사람인데 라는 생각은 딱히 해본 적이 없었더래서,
신선한 느낌을 받긴 했다.
아마도 난 그다지 대통령에게 뭘 기대하는 국민 스타일은 아닌가봐.
#.
장동건이 웃기려고 하는 거,
안쓰럽지만 귀여워.
재미없지만 멋있어.
잘생기니까 재밌어.
아 그리고, 한채영.
뭔가 역할의 필요성이 와닿지 않는다.
막판에 장동건이 뭐라고 블라블라 떠드는 것도 사실 왠지 난 요점없이 뱅뱅 돌리는 얘기로만 들리고.
뭐 그래도 갠찮아.
말도 안 되는 훈훈한 기럭지의 선남선녀였으니까♡
09.10.28
CGV강남
아는여자 완전 좋았어*_*
고두심과 이순재, 임하룡이야 워낙 검증 된 연기파 배우님들이시고,
장동건은 뭘 얼마나 어떻게 할건가 궁금하지만
그리고 정치에 무관심한 나지만,
심란한 이 시대에 대통령이 무려 셋이나 나오는 영화라서 기대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밌었다.
어떤 순서로 말하느냐에 따라 묘하게 다르지만 둘 다 쓸 수 밖에 없는 평.
#.
예고편에서 봤던 내용들이 나와주지 않아서 실망하게 된 듯 싶다.
9시 뉴스 시청률 올리는 꽃미남 대통령의 쑥맥 연애 스토리가 아니었고,
국정보다 소소한 부부싸움 때문에 골머리 앓는 아내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복권으로 인생 역전 노리는 귀여운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감독에겐 그것들은 캐릭터 설정을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나 보다.
그거보다는 더 중요하게 꼬집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겠지.
#.
대외용으로 한 마디 했고, 말이 씨가 됐고, 그것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거사를 치룸과 동시에 또 하나의 위대한 결정을 덧붙여 발표하는 것으로,
만사형통 됐다.
#.
소신껏 밀어붙였고, 그것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거사를 치룸과 동시에 또 하나의 위대한 결정을 덧붙여 발표하는 것으로,
만사형통 됐다.
copy & paste가 아니다.
실제로 앞의 두 에피소드가 그렇게 흘러갔다.
#.
그녀의 경우는 사실 본인의 의사나 결정, 소신에 의한 것보다는,
귀엽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영부군(!) 임하룡과 그녀의 음해세력(?)의 트러블 시너지가 컸다.
아 룡사마 연기 진짜 잘 하시는 듯!
#.
그리고 이 모든 문제 해결의 공통 키워드.
매력적이지만,
약해.
그런 식으로 자문자답 하듯 깨달음을 얻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되는,
인간적인 대통령이라니.
장진의 유쾌한 상상은 유쾌하지만 어딘가 허술하게 동화스럽고 이상적이지 않은가.
그나마 장동건, 고두심 에피소드에서는 그래도 어떤 대통령상에 대한 느낌이라도 오는데,
이순재 에피소드 솔직히 그건 그냥 도덕교과서 같았어.
#.
그래도 뭔가,
대통령도 사람인데 라는 생각은 딱히 해본 적이 없었더래서,
신선한 느낌을 받긴 했다.
아마도 난 그다지 대통령에게 뭘 기대하는 국민 스타일은 아닌가봐.
#.
장동건이 웃기려고 하는 거,
안쓰럽지만 귀여워.
재미없지만 멋있어.
잘생기니까 재밌어.
아 그리고, 한채영.
뭔가 역할의 필요성이 와닿지 않는다.
막판에 장동건이 뭐라고 블라블라 떠드는 것도 사실 왠지 난 요점없이 뱅뱅 돌리는 얘기로만 들리고.
뭐 그래도 갠찮아.
말도 안 되는 훈훈한 기럭지의 선남선녀였으니까♡
09.10.28
CGV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