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꼼수_ 모래와 관음증을 한 번에 해결!

2012. 1. 6. 09:44chats

이상하게,

꼼수는 꼼지가 화장실 갈 때마다 쫓아가서 들여다본다.
그 전엔 화장실을 그냥 내놓고 써서 들여다보기가 더 수월했겠지만,

화장실 모래가 온 집 안을 뒤덮는 바람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어무이와 나는,
결국 화장실이 들어가는 원목(느낌의)화장실을 마련했다.

저렇게 적으니 뭔가 엄청 쓸데없는 물건을 산 듯한 기분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기능성 아이템!





이제 밖으로 튀어나오는 모래는 안녕.

꼼수가 제 아무리 저렇게 엉덩이만 걸친 채 고생스럽게 염탐을 해야한대도,
우린 이제 네놈들의 화장실을 쉽게 내보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니 이제 그만 너의 관음증을 버리렴. 이 자식아.


#.
후드형 화장실이 들어가도 넉넉한 나비나무의 원목느낌큰화장실사각콘도(정식명칭임ㅋ),

하단에 레일이나 서랍이 없어 화장실을 꺼내기가 쉽지 않기에,
그냥 화장실 뚜껑을 살짝 들어올린 채 그 사이로 손을 밀어넣고,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삽질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피하고자 한 적당한 타협의 결과로서,
내 방의 사막화를 90% 이상 방지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가히 엄청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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