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긴) 근황

2013. 6. 21. 15:05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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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팔찌가 땡겼는데 마침 W컨셉에서 세일하길래 파샤거랑 같이 두 개를 샀다.

핸드메이드로 소원팔찌를 만들어 파는 브랜드 모리세 가지 소원 팔찌.
3개 줄을 엮어서 만든 팔찌인데, 팔찌마다 뜻은 두 개씩 밖에 없다.

나는 '지적질'을 하고 싶어서, '지적'이 들어간 팔찌를 고르려다가,
다른 걸 골랐는데 이제 더 이상 이 팔찌가 무슨 의미였는지 기억나지 않아.

그저 황당했던 건,

1) CJ택배 아저씨가 나한테 일언반구 말도 없이 소화전에 이 팔찌를 처넣고 갔다는 사실과

2) 아무리 소원팔찌라지만 그냥 긴 줄을 팔아놓고 매듭은 나더러 지으라는 팔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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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시즌을 맞아 F/W 옷장을 정리 했다. 
가을겨울 옷 정리라고 쓰는 것보다 간지나는군 F/W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리고 그 하나 전 해에도 안 입었을 그런 옷들을,
여전히 버리지 못 하고 있었다.

이번엔 약간 과감하게 쳐냈음.
그나저나 옛날 옷 다시 입어봤는데 나 진짜 개 뚱돼지 사이즈 ㅠㅗㅠ

그리고 수년 째 들어보지도 않은 가방들도 정리했는데,
아빠가 맨날 싼티난다고 싫어하셨지만 나는 죽어라 들고다녔던 그 가방들이,

이제 와 다시 보니 정말 싼티났다

대학교 1학년 때 진짜 줄창 들고 다니던 가방도 더러 나왔는데,
그게 10년 전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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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꼼수는 옷 박스에 들어가서 저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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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놈의 깡패 꼼수가 여전히 하루 24시간 놀아달라고 조르는데,
그 눈빛하며 표정이 너무 인간의 그것과 흡사하여 100% 무시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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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처음으로 야구게임장에 가 봤는데,
야구 배트도 너무 무겁고, 공은 보는데 보이지 않고, 휘두르면 몸이 휙휙 돌아가서 ㅄ 같았어.

그러나 그 앞에 펀치 게임이 있어서 해봤는데 이건 내 스타일.

9000점 만점에 8847점 맞은 아래 점수가 내 점수.

위의 점수는 니 점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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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사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왜 인지 계속 못 사고 있던 푸푸리를 오프에서 삼.
조향사 뺨 치는 후각을 갖고 태어난 새 신랑 욘사마에게 갈 결혼 선물.

향기로운 오일 성분으로 되어 있어서 변기에 뿌리면 얇은 막을 형성하여,
아무리 ㄸ을 싸질러도 냄새가 변기 물 위로 올라올 수 없게 한다는 기적의 시스템.
휴대용 사이즈로 나와서 어디서나 자신있게 쌀 수 있다.

욘사마한테 써보고 좋으면 꼭 말해달래야지.

근데 좀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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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잡지보다가 보고 놀라서 찍어둔 광고.

타이거JK랑 윤미래가 청청패션 입고 드러누워있어서 패션 브랜드 광고인 줄 알았는데,
슈니발렌 카페 광고였다.

마음을 사로잡는 두드림, 망치로 여는 색다른 사랑.


카피 죽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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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현백에 갔다가 위즈위드에서 찜해뒀던 나인웨스트 웨지 슬리퍼 발견했는데,
말도 안 되게 내 발에 딱 맞아서 너무 사고 싶었지만,

이번 달에 카드값이 너무 오바 된 관계로 참았다.

다음 달에 카드값 갚고 나면 웨지 슬리퍼는 커녕 삼선 슬리퍼도 못 사 신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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