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사분기 먹은 근황 3탄

2014. 12. 28. 00:38bien mang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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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는 정말 파스타와 곱창으로 얼룩지는구나 ㅋㅋ

명동 마노디셰프에서 아마도 내 생일이었을텐데,
대낮부터 와인 한 병을 마셔가며 즐겁게 배채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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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 개 먹는 뇨자에요.
상암동 남원골 부들부들 수육이랑 맛있는 국물까지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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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이었나 어디었나 여튼 왠일로 찾은 서대문구 맛집, 산천마루.

역시나 둘이 먹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 했지만,
닭백숙은 누룽지닭백숙이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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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 시청이어도 먹을 거 없다고 불평불만인데 벌써 시청 앞에서만 먹은 게 수두룩.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늘어서서 먹는다는 만족 오향족발 +_+

맛있긴 맛있더라. 

소주인지 청하인지가 쪽쪽 들어가는 아주 쪽쪽 맛있는 맛이었엉.

근데 새삼 느끼는건데 어느 맛집이나 둘이 가기에는 좀 힘들고,
서너명이 우루루 가서 나눠 먹어야 배불리 안 남기고 잘 먹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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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아씨시에서 코너만 살짝 돌면 나오는 40키친.

카레랑 다른 음식은 그냥 그랬고, 무슨 홍차사와인지 뭔지도 마셨지만 그냥 그랬는데,
캐비지롤은 대박 감동이었어. (사실 난생 첨 먹어보기도 했고..)

캐비지롤은 아오이 유우가 나왔던 하와이언 레시피에서,
주인공이랑 친했던 아줌마가 잘 만드는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똑같이 생긴 음식을 받아보니 뭔가 영화 기행 온 것 같이 기쁜 맛이었다 ㅠㅗㅠ


이것으로 3사분기 먹은 근황 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