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 15:37ㆍbien mang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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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오리지널 시카고 피자의 바삭퐁감자시카고피자.
오장육부에 피자치즈가 늘러붙는 기분을 만끽하며 그리지하고 치-지한 피자를 처묵처묵. 타바스코 탁탁 쳐서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두 조각은 거뜬!
여기 진짜 좀 괜찮았던 것 같아.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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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진짜 별로였거든.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컨트리맨즈가 종로에 있길래 이래저래 겸사겸사 찾아갔는데, 저 콥샐러드도 야채가 시들시들해빠졌고, 시카고 피자는 한 조각 들어내자마자 치즈가 팬 바닥 한 가득 퍼져서 뭐 이건 내가 치즈를 떠먹는건지 피자를 떼먹는건지.
여튼 여기 별로 다시는 안 가리.
시카고 피자는 오리지널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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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진은 구리게 찍었지만 엄청 맛있고 배불렀던 이 곳은 바로 압구정 한잔의 추억.
말도 안 되게 많은 양의 떡볶이랑 고추튀김이 있는 곳. 맥주로 시작했다가 너무 배불러서 소주로 바꿨다.
여기야말로 진짜 무슨 분식집+가맥집 분위기인데 남녀노소 고객층도 다양함. 역시 분식은 모두의 것.
여기도 회사 끝나고 들르기 좀 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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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1사분기 득템 레스토랑 마지막일 듯.
연남동 바라티에. 파스타랑 소주를 파는 곳. 바라티에 인스타그램도 찾아서 팔로우 하고 있는데 장난 아니다. 진짜 뭔가 인생을 맛있게 사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
가게는 작아서 손님 몇 명만 들어차도 꽉 차는 분위기. 이 날 여기 구석자리에 처박혀서 소주를 몇 병을 마셨는지 기억도 안 나네.
아웅 다음에 또 갈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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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월차내고 아침댓바람부터 달려간 파주에서 오픈하자마자 1번 손님으로 앉은 파머스 테이블.
가성비 좋고 서비스 좋은 곳. 몇 번을 가도 동일한 수준의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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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황해칼국수.
와 배터지게 먹었네. 뭔 놈의 조개가 저리 많아. 낙지도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랬으면 진짜 먹다 죽을 뻔.
그리고 배터지게 먹는 건 먹는 거고, 대기가 막 백몇십몇번이여. 대합실 같은 자리에 사람들이 막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기다리는....것 치고는 뭐 그렇게까지 먹을 일인가 싶긴 한...
그래도 뭐 대충 바다 구경 하고 스믈스믈 돌아와서 줄 딱 서 있으면 아주 딱 좋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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