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3. 23:42ㆍvoyages en étranger/japon
둘째날 아침엔 호텔(의 맛있는) 조식을 간단히 먹고, 나카스 강변 앞 쇼핑몰 캐널시티로 향했다. 하카타역이 어지간한 버스들 종점이어서 캐널시티나 텐진 등으로 이동하기엔 딱이었다. 갈만한 곳들은 100엔으로 끊을 수 있어서 패스는 따로 구매하지 않고 그냥 100엔씩 내고 다녔다.
캐널시티는 동서남북 및 그랜드? 센트럴? 뭐 그렇게 건물이 연결 된 꽤 큰 몰이었는데, 여름맞이루다가 30분에 한번씩 분수대 앞에서 어린애들이 환장할 만한 드래곤볼 워터 캐논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배경음악도 뭔가 만화주제가 였겠지? 겁나 귀엽고 행복한 분위기.
하지만 그보다 부러운 것은 무인양품. 북스도 있고 까페도 있는데, 무지 특유의 정갈한 분위기에서 책과 음료까지 즐길 수 있다니 넘나 부러운 것. (어딘가에는 cafe&meal이 있는 지점도 있었다)
일본어 책은 읽을 수가 없고 (외국 서적도 많았지만) 까페엔 자리가 마땅히 없어서 만끽할 수는 없었지만, 후운이끼다 후운이끼.
동쪽 건물로 넘어가면 프랑프랑하고, 유니클로, 자라 등등이 있다. 친구들은 유니클로 언더웨어도 마이 사던데 난 좀 귀찮기도 해서 관뒀고, 프랑프랑에서 잡동사니를 조금 샀다.
그 다음엔 텐진으로 넘어가서 텐진역 앞 상가지역이랑 다이마루 백화점, 이와타야 백화점 등등을 누비고 다니다가,
(내가 생각한 피규어샵은 아니었던) 만다라케와 텐진 애플스토어도 다녀왔다. 텐진은 뭐랄까, 서울 명동 느낌? 백화점 말고도 브랜드샵이 이것저것 많아서 폴스미스도 구경하고 편집샵도 구경했다.
밥 먹으러 갈만한 마땅한 데를 못 찾았고, 나카스 강변의 하이볼 바가 일요일에 문을 닫아서 나의 소정의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재미지게 구경했다.
먹고 돈 쓴 기록은 다음 편으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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