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록 - 연남동 장어덮밥 맛집 심원, 서대문구 연희동 까페 해피앤피스 커피클럽

양천향교 파스타 맛집 바코 사장님이 추천하는 식당은 절대 실패가 없는데, 연남동 심원도 바코 선정 맛집 중 하나였다. 오래 전부터 찜해뒀는데 홍대입구에서 먼 연남동이라 은근히 갈 일이 없어서 못 가고 있다가 올해 초에 가족 모임으로 예약해서 다녀왔음.

네이버 예약할 때 메뉴를 미리 고르게 되어 있어서 너무 고민이 컸는데, 인원 수에 맞춰서 세트랑 단품을 섞어 민물장어 덮밥, 부타동, 마구로동 등을 다양하게 골랐다.

어린이용 돈카츠 정식 메뉴가 따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

건물 2층에 위치. 엘베도 있고, 주차도 한두대는 가능.

민물장어덮밥!

가게는 아담한 사이즈로, 다찌에 둘러 앉는 자리가 대여섯개(? 제대로 못 봄) 그리고 안쪽으로 6-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을 성의 있게 못 찍었는데, 장어덮밥은 언뜻 양이 적어보였지만 먹다보면 배부른 알찬 스타일. 같이 간 가족들도 다들 맛있다고 했다. 주방에서 열심히 볏짚구이 향을 입혀주셔서 더 풍미가 있는 듯.

부타동과 마구로동도 맛있었는데, 솔직히 참치가 너무 언 채로 나왔어요… 먹다보니 녹으면서 제 맛을 찾음.. 예약까지 한 메뉴인데 해동이 잘 안 된 건 쵸큼 실망.. 그래도 날 좋을 때 연남동 스윽 걸으면서 든든하게 한 끼 먹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불리 먹고 나와 아주 살짝 차로 이동해서 도착한 연희동에서는 초등학교 옆 문방구 자리에 새로 생긴 인스타 갬성 카페를 방문했다.

이름도 귀여운 해피앤피스커피클럽.

예쁘고 맛있다

망고소르베, 초콜릿무스

왕 미니(?) 사과가 올라간 라임사과아이스티

초등학교 옆이라 학부모들을 타겟으로 했나 싶었지만, 형형색색의 디저트 종류를 뽐내며 20대 친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었음.

우린 시키지 않았지만 새파란 하트모양 케이크 같은게 인기인듯 했음. 그러나 커피를 포함한 나머지 메뉴들도 예쁘고 맛있었다.

연희맛로부터 열심히 걸어가면 연남동이라서 연희동 사람들 부러웠다.

끗.